호일룬 만으로는 안된다!...맨유, '라리가 69골' FW 영입 계획→예상 이적료 '298억'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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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세프 엔 네시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세비야의 엔 네시리 영입을 위해 제안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예상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98억 원) 내외다. 모로코 국적의 엔 네시리는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엔 네시리는 모로코 국적의 수준급 스트라이커다.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지닌 공격수다. 큰 키를 활용해 전방에서 타깃맨 역할도 잘 소화하며 높은 타점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도 뛰어나다. 연계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박스 안에서 공을 잡으면 어떻게든 슈팅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득점력 부문에선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스페인 리그에서 쭈욱 활약했다. 말라가 유스를 거친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7-18시즌 리그 2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CD 레가네스로 향했다. 이적 첫해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서 1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9-20시즌 후반기부턴 세비야에서 뛰고 있다. 이적 첫해 적응기를 보낸 그는 2020-21시즌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으며 팀 내 최고의 골잡이가 됐고 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3-24시즌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했고 리그 1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상위권에 자리했다.

스페인 리그에서만 69골을 넣으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인 엔 네시리. 이에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공격 역시 후보 중 하나이며 앙토니 마르시알을 포함한 여러 공격수들과 이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보강이 불가피하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도 있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호일룬은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은 탓에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후반엔 드디어 기량을 만개하나 싶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흐름이 오래가지 않았다.

새 시즌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적응기를 마친 만큼, 호일룬의 활약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3-24시즌처럼 호일룬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맨유는 엔 네시리 영입을 통해 호일룬과 건강한 경쟁을 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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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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