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은행 대출 연체율 11년만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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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속 은행권의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말(0.48%)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올 1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약 23조4200억원) 대비 약 5조원(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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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업 카드 매출 감소세 심화
고금리 장기화 속 은행권의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말(0.48%)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말(0.64%) 이후 최고치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저점이었던 지난 2021년 말(0.16%)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연체율 관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영업자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카드 매출은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영세자영업자 중심으로 카드 매출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집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평균 카드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6.4%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의 감소 폭을 보였다.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차주에게 대출을 공급하는 저축은행의 대출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올 1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약 23조4200억원) 대비 약 5조원(21%)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 1분기 1543억원 순손실을 내면서 이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여·수신을 동시에 줄이고 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총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의 민간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감소하거나 아예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분기 기준 신용점수 501∼600점 이하 저신용자에게 민간 중금리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1곳으로 지난해 1분기(17곳) 대비 6곳 줄었다.
500점 이하 저신용자 대상으로 취급한 곳은 같은 기간 4곳에서 0곳으로 아예 대출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실행되는 대출을 말한다. 올 상반기 17.5%의 금리 상단이 적용된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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