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카타르가 아냐? 북중미 월드컵 참가 가능성도 시사

황민국 기자 2024. 6. 9. 1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 . Getty Images 코리아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라스트 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올해 코파아메리카도 아닐지 모른다.

메시의 입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 가능성이 나왔다.

메시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와 인터뷰에서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는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내 몸 상태가 어떤지 현실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메시는 “그 때도 내가 계속 경쟁하고,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있는지, 신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한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도, 현실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분명히 확답은 아니었다. 하지만 메시가 북중미 월드컵 참가 가능성 자체를 언급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메시는 2년 전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는 “이번 월드컵이 내 마지막 대회일 것”이라고 말했고, 감격의 첫 정상을 밟은 뒤에는 “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북중미 월드컵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랬던 메시의 변심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활약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A매치는 근육 부상으로 모두 건너 뛰었지만, 지난해에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포함해 A매치 8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메시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게 당연하다.

마침 메시는 올해 미국프로축구(MLS)에서도 12경기에서 12골 9도움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메시의 활약상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도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자신이 여전한 활약상을 보여줄 수 있는 배경을 여유있는 MLS 일정에서 찾고 있다. 메시는 “이 곳(MLS)은 프랑스 리그앙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뛸 때처럼 3일마다 1경기를 치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MLS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라스트 댄스는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여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