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대만? U18 女대표팀이 넘어야 할 강팀이 된 첫 상대 대만

용인/서호민 2024. 6.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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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그동안 라이벌로 표현하기도 어려웠던 대만이 U18 여자 대표팀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6월 24일(월)부터 6월 30일(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4 FIBA U18 여자농구 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지난달 24일 소집된 한국 U18 여자농구 대표팀은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려 온 힘을 쏟고 있다.

선수단 소집 이후 서대문구청, 김천시청 등 실업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금주에는 신한은행 연수원으로 베이스캠프를 옮겨 수원대, 단국대 등 여대부 팀들과 연습경기를 이어갔다.

신한은행 측에선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훈련 공간을 내어줬고 숙식까지 제공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역시 대표팀이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는지 유심히 지켜봤고 연습경기 후에는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강병수 감독은 "신한은행 측에서 훈련장소는 물론 숙식까지 제공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신식 시설이 갖춰진 신한은행 훈련장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까지 2주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참가 팀들의 전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표팀은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중국, 일본,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4팀이 배정됐다. 각 조 1위는 4강으로 직행한다. 조 2, 3위는 반대편 조 2, 3위와 별도의 경기를 치러 승자가 4강에 오른다. 4강에 오르는 팀들에게는 2025 FIBA U19 농구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표팀의 첫 상대는 대만. 수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변방에 머물러 있던 대만은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연이어 호성적을 거두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대만은 2022년 U18 여자 아시아컵과 2023년 U16 여자 아시아컵에서 모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년 전,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는 20년 만에 중국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FIBA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만은 언제든지 강호들을 물리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라고 주목했다.

강병수 감독은 "최근 대만 연령별 대표팀의 성장세가 무섭다. 재작년에 중국을 이기며 큰 이슈를 일으켰는데 이번 대회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작년 U16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기술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터프하고 힘이 강하다. 그래서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고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조 2위가 된다면 뉴질랜드와 4강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뉴질랜드 전력도 만만치 않다. 선수들 대부분이 피지컬이 뛰어나고 U16 대표팀부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일주일 간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부산으로 내려간다. 이후 아산, 청라로 이동해 프로 팀들과 차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강병수 감독은 "일요일 오전에 부산으로 내려가 BNK와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에 우리은행, 하나원큐와도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실업,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프로 팀들과 맞붙어보며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더욱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봐도 우리 선수들이 능력이 출중하고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 향후 여자농구 미래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세대들이고 미래 자원들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많은 관심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이전에 학생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을 떨쳐내고 학생선수다운 모습으로 젊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FIBA U18 여자 아시아컵 2024 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시간)
*6월 24일
오후 3시 대한민국 VS 대만
*6월 25일
오후 3시 대한민국 VS 호주
*6월 26일
오후 12시 30분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

#사진_배승열 기자,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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