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의 고장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로 양조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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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군수)은 발효주 및 곡물발효식품 시장을 겨냥한 발효 종균첨가제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진흥원이 개발한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는 전통 메주에서 분리한 황국균(노란누룩 곰팡이)를 주원료로 한다.
황국균은 전통적으로 장류 제조에 주로 사용됐으나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는 술 발효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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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군수)은 발효주 및 곡물발효식품 시장을 겨냥한 발효 종균첨가제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양조산업에서는 주로 백국균(흰누룩 곰팡이)이 사용된다. 전분 분해력이 뛰어난 유기산을 생성함으로써 술의 산도를 낮춰 잡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높아 술 발효에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진흥원이 개발한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는 전통 메주에서 분리한 황국균(노란누룩 곰팡이)를 주원료로 한다. 이는 ‘α-아밀라아제’ 효소 활성이 매우 뛰어나고 전분 발효 능력이 탁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황국균은 전통적으로 장류 제조에 주로 사용됐으나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는 술 발효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주와 사케 같은 고급주를 만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으며 백국균에 비해 풍미가 뛰어난 술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현재 국내 막걸리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 약주 시장규모는 약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막걸리는 백국균을 사용해 당화를 하기 때문에 맛과 풍미가 획일화 돼 있다.
반면 ‘순창 프리미엄 황국3호’의 경우 토종 황국균을 활용해 다양한 맛과 풍미를 가진 막걸리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 진흥원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00% 순창산 햅쌀로 제조되는 황국 3호의 출시는 K-막걸리의 고급화와 프리미엄 제품 개발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토착발효미생물 5만주 등 국내 최고의 자원과 발효기술을 보유한 기관”이라며 “앞으로도 발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실용적 발효미생물을 종균화 해 국내외에 지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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