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北오물풍선 재살포에 NSC 소집…확성기 재개 논의

▲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한 도로에 대남 풍선이 떨어져 있다. 2024.6.9 [독자 제공.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재개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9일 오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연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7일 만이다.

장호진 안보실장은 지난 2일 NSC 상임위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며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내하기 힘든 조치’의 의미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함으로써,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제약을 모두 해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고, 이달 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자 전날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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