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예약한 스코티 셰플러, “내일은 나만의 세계에 몰입할 것”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5승을 향해 치달았다.
셰플러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애덤 해드윈(캐나다)에 4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렷다.
셰플러는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RBC 헤리티지를 우승한데 이어 5번째 우승을 예약했다. 올해 12번 출전해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17위) 만 제외하고 11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고 우승 4회, 준우승 2회 등으로 절정을 달리고 있는 셰플러를 멈출 수 있는 경쟁자를 찾기 힘들다.
셰플러는 8번홀까지 2타를 줄였으나 9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OB지역으로 보내 1벌타를 받았고 다시 친 티샷도 오른쪽 러프에 떨어져 고전 끝에 3타를 잃어 좀처럼 보기드문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0, 12,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8번홀 보기로 끝냈다.
셰플러는 “오늘 9번홀 티샷 실수 외에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선두라고 해서 다를 것 없이 내일도 변함없는 경기를 할 예정다. 고개를 숙이고, 주변에 신경을 분산하지 않고 나만의 작은 세계에 몰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공동 11위(2언더파 214타)로 뛰어올랐고, 김시우는 1타를 잃고 공동 14위(1언더파 215타)로 내려갔다. 안병훈이 공동 22위(1오버파 217타), 김주형이 공동 48위(7오버파 223타)를 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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