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호텔을 입혔다… 신세계百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개장

하이엔드 미식과 패션·VIP 럭셔리 플랫폼 결합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 강남점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한 제3의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하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강남점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경계에 위치해 총 3층 규모(7273㎡, 2200평)로 푸드홀(식사 공간)과 패션·뷰티 편집숍, 럭셔리 편집숍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에 관계사 센트럴시티가 위탁운영하는 JW메리어트호텔서울을 통해 쌓아 온 서비스 역량을 집결해 만든 새로운 공간이라는 게 신세계백화점의 설명이다. 특히 사는 이의 취향과 안목이 드러나는 집(하우스)이라는 뜻처럼 신세계만의 큐레이팅 공간으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오는 10일에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이어지는 미식 공간을 먼저 열 예정이다. 이곳은 12개 레스토랑이 입점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돼 있다.

레스토랑은 모두 유통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식 브랜드로 선정했다. 강남의 유명 초밥집 ‘김수사’가 38년 만에 내는 2호점과 일본 도쿄에서 4대를 이어온 장어덮밥 전문점 ‘키쿠카와’의 국내 최초 매장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의 손자가 2017년 뉴욕에서 연 ‘윤해운대갈비’와 신세계 직영 음식점인 ‘자주 한상’ 등도 입점한다.

또 푸드홀은 조리 공간 앞에 놓인 카운터테이블과 개별룸 등으로 구성된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평일 백화점 폐점 시간인 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췄다.

파인와인 전문관 ‘와인셀라’는 1층에 1300㎡(400평) 규모로 와인과 위스키 등 5000여 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은 최고급 와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VIP를 위한 프리미엄 공간에는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한 와인과 숙성 빈티지를 모아놨다. 위스키 브랜드 맥켈란과 산토리 단일 매장도 들어선다.

매장에는 구매한 와인을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과 세계적인 생산자의 와인클래스를 위한 수업 공간 등도 준비돼 있다. 해외에서 희귀 와인을 구해 통관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외에 하반기에는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상위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룸 등이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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