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ASF 번질라…경남 산·하천 돼지농가 방역 점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6.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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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다음 달 31일까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실태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하천이나 토사에 휩쓸려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점검으로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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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바이러스 하천·토사 휩쓸려 유입 가능성 차단
ASF 소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다음 달 31일까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실태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하천이나 토사에 휩쓸려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점검으로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산·하천에 가까운 양논동장 26곳이 대상이다. 배수로 설치·정비 여부, 농장 내·외부 울타리 설치 여부, 차량·대인 소독시설 설치·작동 여부, 부출입구 폐쇄 여부, 의무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법 위반 사항은 행정처분을 내리고, 보완될 때까지 관리한다.

도는 기상청 호우예보와 연계해 'ASF 위험주의보'를 미리 발령하고 장마철 방역 수칙과 침수  때 농가 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집중호우가 끝나면 일제 소독의 날을 정해 공동방제단 소독차 86대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ASF 발생은 없지만, 지난해부터 인근 경북·부산 지역에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이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올해 ASF가 발생한 양돈농장 3곳 모두 기본 방역수칙 이행에 허점이 발견됐다"며 "집중호우로 인해 바이러스가 농장 주변으로 퍼져 종사자·차량 등을 통해 농장 안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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