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더 유명한 DJ 페기 구, 첫 정규 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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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디제이 겸 프로듀서 페기 구(김민지)가 첫 정규 앨범 '아이 히어 유'를 발표했다.
소속사 영국 엑스엘(XL) 레코딩스는 7일 페기 구의 '아이 히어 유'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페기 구가 정규 앨범을 발표한 건 디제이로 첫 공연을 한 지 10여년 만이다.
페기 구는 "제 목표는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었고, 그래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세상에 내놓을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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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디제이 겸 프로듀서 페기 구(김민지)가 첫 정규 앨범 ‘아이 히어 유’를 발표했다.
소속사 영국 엑스엘(XL) 레코딩스는 7일 페기 구의 ‘아이 히어 유’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페기 구가 정규 앨범을 발표한 건 디제이로 첫 공연을 한 지 10여년 만이다. 페기 구는 “제 목표는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었고, 그래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세상에 내놓을 준비가 된 것 같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엑스엘 레코딩스는 “페기 구는 메인 연주자, 작곡가·작사가, 프로듀서, 믹싱 엔지니어로서 앨범 작업을 총괄했다. 수년간 일렉트로닉 음악의 거장을 연구하며 자신의 음악을 손질한 끝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짜릿할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1990년대 하우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이틀곡 ‘백 투 원’, 지난해 먼저 공개해 세계적으로 히트한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 축제 분위기를 겨냥한 ‘1+1=11’, 미국 팝스타 레니 크래비츠와 협업한 하우스 팝 ‘아이 빌리브 인 러브 어게인’, 가야금 사운드를 샘플링한 ‘서울시 페기구’ 등 10곡을 담았다. 페기 구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노래한다.
페기 구는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야기가 들리길 원한다. 그러나 ‘아이 히어 유’라는 제목은 단순히 음악을 청취한다는 의미를 넘어 ‘듣기’라는 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앨범은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신의 의견을 들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를 표현하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에서 태어나 15살 때 영국으로 유학 간 페기 구는 런던 패션 대학 재학 중 디제잉을 배우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독일 베를린 베르크하인에서 한국인 최초로 공연하며 이름을 떨쳤다. 일렉트로닉 음악 잡지 ‘디제이 맥’이 지난해 선정한 ‘디제이 톱 100’에서 역대 여성 최고 순위인 9위를 기록했다. 오는 8월 영국에서 2만5000명 규모의 단독 공연을 할 예정이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7~20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레코드숍 오드(ODE)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이번 앨범 엘피(LP)와 페기 구 굿즈 상품 등을 판매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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