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무서워서 해외 여행도 못가겠다! 그래도 환율을 알아야 하는 이유[문제는경제야바보야]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2024. 6. 9.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집자 주 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_고수열쩐'이 방송됩니다.

정치사회 현안과 국제 이슈까지 제일 뜨거운 사안을 두고 각 분야 고수들이 경제적 시선으로 열전을 벌입니다.

해당 녹취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수열쩐' 6일 방송 내용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 진행 : 김광석 한양대 교수
■ 대담 : 최재영 삼일회계법인 경영연구원장,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
편집자 주
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는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_고수열쩐'이 방송됩니다. 정치사회 현안과 국제 이슈까지 제일 뜨거운 사안을 두고 각 분야 고수들이 경제적 시선으로 열전을 벌입니다. 해당 녹취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수열쩐' 6일 방송 내용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환율은 돈의 가격, 모든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김광석> 환율, 환율 하는데 왜 우리가 환율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재영> 환율은 돈의 가격이거든요. 금리가 시간을 매개하는 돈의 가격이라 그러면 환율은 이제 국경 공간을 이제 채워주는 돈의 가격인데 돈의 가격이라는 게 모든 데 영향을 미치잖아요. 특히나 국경을 넘나드는 그런 거래는 모두 환율에 영향을 받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300억 달러 정도의 외환거래가 있다고 그럽니다.  1년으로 환산을 하면 한 8조 정도 되거든요. 8조 달러, 그럼 그게 GDP의 한 4배에서 5배 정도 되고 그 안에 무역 거래도 있고 외환 거래도 있고 하는데 그 모든 거래에 있어서 환율의 움직임이 손실과 이익을 다 주는 거죠.

▶마경환> 환율은 돈 버는 데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직관적으로 얘기하면 돈을 벌면 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 예를 들면 원화가 계속 약세로 갈 거냐, 강세로 갈 거냐에 따라서 우리가 국내 자산들 주식이나 채권의 자산에 가격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은 기본적으로 모든 금융자산이라는 건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데 우리나라 금융자산, 채권 주식 시장에 굉장히 중요한 플레이어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떤 스탠스로 갈지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로는 우리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국내로 갈 거냐 해외로 갈 거냐 이런 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어떤 굉장히 중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강달러에 특히나 맥 못추는 원화, 왜? 미안하지만 아직 한국은…

▶김광석> 지금까지 강달러가 전개된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시나요?

▶최재영> 무엇보다 금리죠.  5.5%를 벌써 한 10개월 정도 유지를 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자본 대비
세계 환율은 레벨 업이 되는 거죠. 저희도 가만 보면 금리가 오르는 2022년 3월이부터 환율이 꾸준히 올랐어요. 예전에 저희가 환율의 평균을 좀 해보면 20년 정도의 기간을 쭉 해봐도 위기 기간을 제외하고는 1100원대입니다. 그런데 금리 올린 22년 이후의 평균을 따져보면 1300원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예전에 이제 1100원대 이렇게 자꾸 생각하시는 거를 생각하면, 상당히 이게 높은 수준인데 지금의 거의 금리차를 생각해보면 이 레벨에 올라와 있는 게 사실은 맞는 거예요.

게다가 우리나라 환율은 조금 더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강달러가 됐을 때 조금 더 가치가 절하 되고요. 국제 가격으로 보면, 달러 인덱스가 국제 가격으로 보면 19년 이후에 한 8% 이상 뛰었더라고요.그런데 우리나라는 15% 이하 이상 떨어졌어요. 사실은 8% 정도 떨어지는 게 맞는 거죠.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 걱정도 하고 하는데 저는 이번 사태를 좀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환율 시스템 자체가 조금 가격 조정 기능을 좀 발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 같으면 1300원 견딜 수가 없었잖아요. 근데 지금 1300원대가 거의 일상화되듯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가 그래도 지탱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김광석> 강달러 기조에 따른 환율 1300원대가 일종의 뉴노멀, 새로운 기준 환율처럼 적용되고 있다. 강달러가 오래 지속됐는데도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의견을 주셨습니다. 마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마경환> 우리나라가 미국 진영 국가들 중에서는 대만과 더불어 가장 오픈 소사이어티 경제 구조다 보니 환율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제 원장님께서 달러 지수가 8% 올라갔는데 동구한테 우리가 한 15% 정도 밀렸다고 했는데, 저는 그 정도가 시장이 합리적으로 가격 책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달러 지수 자체가 보통 선진국 통화를 대상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선진국 통화 경제와 한국 경제는 엄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고요. 우리는 부인하고 싶지만은 이머징 국가의 아직 일원이고 또 이들 나라보다는 경제가 훨씬 오픈돼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런 걸 종합적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은 이 정도 빠지는 게 너무 과한 레벨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또 미국의 다른 나라보다 드라마틱하게 금리를 올려 금리 갭이 역전되면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고금리 국가가 되면서 전 세계 원화를 포함해 전 세계 비달러 대비 달러 강세를 견인한 동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장이 김칫국을 미리 마셔버리니 미 금리 내리기 힘들어  


▶최재영> 저는 이제 금리를 인하시키는 시기는 시장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시장의 기대와 통화정책 당국의 의지가 엇박자가 계속 났습니다. 어떤 얘기냐 하면, Fed(미 중앙은행)가 금리를 좀 내리고 싶어요. 금리를 좀 내리려고 그러면 시장이 먼저 강하게 반응해서 주가가 오르고 주가가 오르니까 소비가 좀 되겠죠.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괜찮은 거예요. 그러니까 또 못 내리겠다면서 조금 물러나고 이 과정이 계속돼 왔거든요. 피봇을 하겠다고 2022년 말부터 그 얘기를 계속해 왔는데 지금까지 이게 안 된 거예요. 연초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연초에 최소한 6월부터는 내리는데, 그것도 한 세 번 정도는 내리겠다 이랬는데, 지금은 내리는 시기도 6월 이후이면서 많아봐야 두 번, 이렇게 지금 바뀌었단 말이에요. 왜 그러냐면 주식 시장이 확 좋아졌잖아요. 그런 영향이 Fed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부담이 된다. 그래서 언제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봐야 의미가 없는 거고 시장하고 시장이 너무 빨리 반응을 하게 되면 조금 더 물러서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요,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김광석> 그럼 결국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금리는 이제 인하 안 하겠지 했을 때 금리 인하를 하겠다 이런 의견이실까요? 이제 파월의 마음속으로는 금리 인하 시점이 9월인데, 시장은 지금 7월로 믿고 있으니 똑같이 9월로 믿고 있는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최재영> 정치적인 것도 지금 다 엮여 있어요. 미 대선도 있는데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좋으냐 금리를 내리는 게 좋으냐. 지금 민주당 정부에서도 헷갈리는 거예요. 금리를 좀 내려줬으면 좋겠다 싶은데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 계속 버티고 있으니, 일반 시민들은 또 죽겠다 그러죠. 금리를 좀 내려주면서 주식을 포함해 경제를 활발하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으니 그 사이에서 자꾸 갈등을 계속하는 거죠. 파울 의장의 얘기들이 시장에서 볼 때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게, 이런 고민들을 하는 일환이 아닌가 하는 그런 추측도 해봅니다.

금리 오를 가능성 낮고, 우리 경제 좋아질 가능성은 높음, 그럼 환율은? 

▶마경환> Fed는 이중 책무가 있잖아요. 인플레이션 잡는 동시에 노동시장을 극대화시켜야 하죠.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감도 있었죠. 인플레이션이 작년부터 떨어지던 게 금년 초부터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까, 추가적인 긴축이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노동시장을 보면, 지금 너무 깨끗하게 차가워져 가는게 보이거든요. 이건 Fed가 금리를 내려야 하는 조건이죠. 지금 시장에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충돌하고 있고, 현재 정책금리 정도 레벨에서 동결이 돼 있다라고 봅니다. 그런데 앞으로 노동시장에서 쿨링되는 모습은, 갈수록 긴축의 효과가 드러날 거기 때문에 더 색깔이 더 진해질 것이고 반면에 인플레이션 부분은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지만은 안정화되는 단계로 갈 거라고 봐요. 파월 의장이 라스트 마일 2%(fed의 목표 금리)를 앞두고 마지막 구간이 울퉁불퉁하게 움직인다고 얘기하는데,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쪽 방향으로 갈 거라고 보여져요.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최재영> 우리가 소비가 안 좋고 부동산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그렇지만 지표 경기는 괜찮아요. 성장률 전망 자체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단 말이죠. 종합해 보면 PF 같은 우리나라 리스크 요인이 현재화되지 않거나 그다음에 국제적으로도 무슨 사건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런 사건들이 없다고 가정하면 달러도 약간 약세로 바뀌고 원달러 환율도 지금보다는 조금 완화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