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서트 못 잊어" 떼창 매력에 푹 빠진 여성 팝스타들, 줄줄이 내한 러쉬 [TEN초점]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K팝 스타들의 해외 투어가 활발해진 가운데, 해외 팝스타들도 한국 음악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음반 홍보를 위해 직접 내한하는 빌리 아일리시에 이어 공연차 내한하는 코난 그레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두아 리파까지 여성 솔로 팝스타들이 한국을 찾는다.
먼저, 빌리 아일리시는 오는 18일 세 번째 정규 앨범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 프로모션 차 내한한다. 빌리 아일리시는 직접 토크쇼에도 출격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다. 특히,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고, 예정된 신보 관련 이벤트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빌리 아일리시 신보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는 모든 수록곡이 이어지도록 작업한 긴 호흡의 앨범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앨범은 수록곡 전체를 감상할 경우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특별한 청각적 경험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해당 앨범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선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아일리시의 이번 내한은 공연이 아닌 앨범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는 앞서 두 차례 내한 공연 이력이 있다. 2018년 첫 내한 공연에 이어 2022년엔 2만5000여 석을 채우며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공연을 마쳤다.
코난 그레이는 공연차 내한한다. 코난 그레이는 오는 9월 6일 오후 8시와 9월 7일 오후 7시, KBS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내한은 새 앨범 'Found Heaven On Tour'(파운드 패븐 온 투어) 발매 기념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최근 내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2022년 '하우스 오브 원더'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처음 한국을 찾았던 코난 그레이는 지난해 2월 첫 단독 내한까지 진행하며 한국 관객과 소통했다. 당시 코난 그레이는 "아시아 투어를 최고로 아름답게 마무리해 줘서 고마워요. 다시 곧 만나고 싶어요" (thank you, seoul, for ending the superache asia tour in the most beautiful way. i can't wait to return.)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남긴 바 있다. 코난 그레이는 국내 관객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담긴 '떼창'을 맛보고 크게 감격했다는 후문.
코난 그레이는 15살 때부터 일상을 담은 영상과 커버곡 비디오를 직접 제작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8년 첫 EP 'Sunset Season'(선셋 시즌)으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주목받았다. 2020년 발표한 싱글 'Maniac'(마니악)이 세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틱톡 등 SNS를 통해 잘 알려졌다.
미국 Z세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첫 내한 공연에 나선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오는 9월 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당초 이 공연은 20일 하루만 진행할 예정이었다가 많은 팬들의 요청으로 1회가 추가됐다.
2003년생인 로드리고는 2021년 데뷔곡이자 정규 1집 리드 싱글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의 리드 싱글 '뱀파이어'(vampire) 또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역사상 정규 1집과 2집의 리드 싱글을 모두 차트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로드리고가 처음이다.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관왕에 올랐고,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 뮤지션 30인'에 선정되는 등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았다.
그룹 블랙핑크 등 국내 K팝 스타들과 인연이 깊을 뿐만 아니라 그래미 어워즈 3회, 브릿 어워즈 7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두아 리파도 내한한다. 오는 12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내한 공연이다. 두아 리파의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것은 2018년 5월 내한 공연 이후 약 6년 반 만. 지난 3일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을 발매한 리파는 6월부터 월드 투어를 시작해 12월 한국을 찾는다.
2015년 데뷔한 리파는 2017년 첫 정규 앨범 '두아 리파'(Dua Lipa)가 UK 앨범 차트 3위에 오르며 팝스타로 떠올랐으며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했다.
2020년 발매한 정규 2집 '퓨처 노스탤지어'(Future Nostalgia)오 브릿 어워즈와 그래미 어워즈에서 각각 '올해의 앨범'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의 영광을 누렸다. 그는 4월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 팝스타들의 내한 러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K팝을 통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내 음악 팬들에 대한 선호 및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국내 K팝 아이돌들이 해외 스타들과 협업에 나서는 등 미국 음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다녀간 팝스타들이 '떼창'의 맛을 보고 국내 관객들을 잊지 못한다고 하더라"고도 덧붙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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