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고전 다이제스트]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모든 문제의 해답은 네 안에 있다"
[新고전 다이제스트]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모든 문제의 해답은 네 안에 있다"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불안한 중동 정세와 경제위기, 인구감소와 고령화, AI로 일자리 감소, 기후변화 등 위기의 시대.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직장과 가정에서의 잦은 갈등과 불안.
우리는 어떻게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할까.
우리는 어떻게 이 난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이에 선지식이나 주요 사상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위기탈출방법이나 난제해결의 가르침을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대표적인 불교경전인 금강경 해설의 대가이자 우리 시대의 도인이며 선지식(善知識)으로 칭송받고 있는 김원수 법사(전 홍익대 교수)의 주요 저작 가운데 하나인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 1, 2, 3>을 발췌해 연재합니다.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방법 1'
저의 학생시절 이야기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한테는 세 가지 바람이 있었습니다.
가. "공부를 잘하고 싶다"
제 마음속에는 여전히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잘하는 방법이 있다면 찾아가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저한테는 숙제였습니다.
나.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싶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만, 고등학생이 되며 대인관계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공부만 잘해서는 세상을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도 원만해서 리더십과 인기를 얻어 외로움을 타지 않는 것이 저의 과제였습니다.
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다"
어쩌면 전생부터의 습관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툭하면 산만해지고 어떤 생각을 한번 하게 되면 자꾸 빠져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산만한 생각을 물리칠 수 있을까?' 이것이 저의 심각한 과제였습니다.
공부 문제, 대인관계 문제, 마음을 안정시키는 문제가 저에게 큰 과제였고, 그때는 문제의 해답을 어떤 사람에게서 또는 책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문제의 해답이 내 속에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네 속에서 답을 잘 찾으라고 얘기해 주는 사람도 물론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불교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말씀이나 경전에서 제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선지식(善知識)을 만나고 출가하여 답을 찾다"
저는 선지식(善知識)을 만났을 뿐 아니라, 선지식(善知識)을 모시고 출가수행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만난 것과 출가는 상당히 다릅니다.
만나는 것은 겉 맛만 보는 겁니다.
저는 3년 이상 출가해서 불교를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구하지 마라. 부처님 말씀에서 구하지 마라. 큰스님을 따라가지 마라. 네 속에 해답이 있느니라. 그 생각을 바쳐라. 부처님께 바치면 바로 해답이 나올 수 있다. 너는 그것을 모르고 부처님의 말씀, 큰스님의 말씀에서 찾거나, 나를 도인으로 알고 매달려 내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네 속에 다 답이 있는데, 왜 외부에서 찾느냐?"
제가 지금까지 외부에서 찾고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전혀 몰랐던 것을 거기 가서 비로소 알았고,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것을 경전 속에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도 실제로 선지식이 일깨워주셨습니다.
내 마음이 모든 재앙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바꿈으로써 극락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유식무경(唯識無境)의 진리를 비로소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기 싫다.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그 방법이 저한테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공부하기 싫은 그 마음을 바치면 됩니다. 바쳤습니다.
'대인관계가 좋지 않다. 안 된다'..안 된다는 생각만 바치면 내 속에 대인관계가 잘되는 해법이 있다는 것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안정이 안 되게끔 스스로 불러오지 않았느냐? 안 된다는 생각을 왜 바치지 않느냐? 해법도 네 속에 있는 것이다. 그걸 바치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사라지고 부처님의 환희심이라는 위력이, 너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것이다."
제 마음은 안 되는 것에서 되는 것으로 바뀌고, 힘들고 고달프다는 것에서 힘들지 않은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재앙은 내가 불러오는 것이고 극락도 내가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는 달마 대사의 말씀이 참 듣기 싫고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 말씀처럼 내 마음 속에서 찾지 않고 경전, 사람, 외국 유학 등 모두 마음 밖에서 찾으려고 했던 겁니다.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사람들 1>, 김원수 지음(바른법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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