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프랜드, 'K-POP 호텔' 신설...첫 손님은 에스파

SKT 모델이 'K-POP 호텔'을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K-POP 아이돌과 글로벌 팬들이 만나는 새로운 메타버스 팬 커뮤니티인 'K-POP 호텔'을 연다고 9일 밝혔다.

K-POP 호텔은 각 아이돌의 고유한 그룹 콘셉트를 메타버스가 지닌 3D·XR 특성으로 몰입감 있게 구현한 팬 커뮤니티다.

K-POP 호텔은 호텔 전층을 조망할 수 있는 '인트로 화면', 1층부터 99층까지 각 아이돌이 층별로 체크인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멤버별 특색을 담은 '멤버룸'의 총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홈 화면은 1층부터 99층까지 체크인 한 아이돌을 한눈에 확인하고 팔로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각 아이돌 그룹의 독립적인 메타버스 공간이다. 글로벌 팬들은 라운지에 모여 아티스트 게시판부터 뮤직비디오, 대형 아트월, 볼류메트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계별 협동 미션인 '팬미션'도 2~3주마다 진행된다.

멤버룸은 색부터 장식까지 각 멤버의 특색·팬과의 추억으로 꾸며진 단독 공간으로 아티스트 라운지에서 연결된다. 멤버룸에서는 '덕심' 검증 퀴즈를 풀어야 볼 수 있는 '시크릿 액자'와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아이돌의 모습이 바뀌는 '볼류메트릭 3D 모션' 등을 볼 수 있다.

K-POP 호텔 첫 손님은 99층에 체크인하는 걸그룹 에스파와 2층에 체크인하는 이프랜드 걸그룹 이프랜디스다. 현재 라이즈(RIIZE)와 산다라박이 각각 6월 말, 9월 순차적으로 체크인할 예정이다.

이프랜드는 이외에도 K-POP 호텔 코스튬, 이프홈 꾸미기 아이템, 볼류메트릭 아이템을 선보인다. 에스파 무대 의상을 본 따 만든 코스튬과 호캉스 느낌을 주는 파자마 코스튬, 아티스트 독점 사진 아트월 등이 준비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K-POP 호텔에 향후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부사장)은 “이프랜드가 제공하는 3D 몰입형 아티스트 콘텐츠와 참여형 팬미션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 팬들 상호 간에 더 확장된 소통을 기대한다”라며 “K-POP 호텔은 팬과 아티스트가 만나는 새로운 글로벌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