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화영 유죄는 이재명 유죄… 석고대죄하고 진실 밝혀라"

김지현 기자 2024. 6.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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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화영의 대북 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등 혐의에 9년 6개월의 중형이 선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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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화영의 대북 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등 혐의에 9년 6개월의 중형이 선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재판부는 스마트팜 사업비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쌍방울을 통해 북한 노동당 측에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특히 검찰은 작년 9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에서 여러 혐의 중 하나로 대북 송금 보고를 받았다고 적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이화영의 진술이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의한 것이었다고 번복시켜서, 이화영 재판과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는 전술을 구사했다"며 "급기야 올해 6월 3일에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대북 송금 검찰 조작 특검법'이라는, 이재명 방탄 특검을 발의해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으로부터 대북 송금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북한 노동당에 전달된 800만 달러가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총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이 북한 노동당 측에 전달한 거액의 대북 송금에 대해, 이 대표는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8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불법 대북 송금으로 1심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런 순간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제가 서울시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잘 알지만, 이 정도 규모의 중대한 사안을 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대표는) 민주당과 대표직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 앞에 나서서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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