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레드가 아쉽다, 임기영도 예년만 못하다 …KIA가 당장 믿을 것은 타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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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최대 위기다.
이제는 선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뒤로 쳐질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엄습한다.
기본적으로 KIA에 너무 많은 좌완 투수인 것도 전력의 극대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구위가 타자들을 압도할 수준은 전혀 아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기대감을 갖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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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아쉬움
장현식, 임기영, 전상현 등 불펜진도 아쉬워
결국, 믿을 것은 타격 뿐...나성범만 살아나면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대 위기다. 이제는 선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뒤로 쳐질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엄습한다. 아직은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이라 순위표에 민감할 필요는 없겠지만, 전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너무 아프다.
일단 6월 8일 경기에서 패배보다 아픈 것은 알드레드가 윌 크로우보다 낫다는 확신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에 있다. 기본적으로 KIA에 너무 많은 좌완 투수인 것도 전력의 극대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구위가 타자들을 압도할 수준은 전혀 아니다. 팔이 크로스로 나오는데다 신장도 커서 좌타자들에게는 강점을 가질 수 있지만, 우타자들을 확실하게 압도할만한 무기를 갖추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초반 5점의 득점 지원이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기대감을 갖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불펜도 서서히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정해영 바로 전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불펜이 현재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선발 투수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최근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빠지면서 그 이닝을 황동하같은 투수들이 잘 메웠으나 부족한 이닝은 고스란히 구원 들의 과부화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런 외부적인 요인을 탓하기 이전에 최근 구원 투수진의 활약은 아쉽기만 하다. 무엇보다 작년에는 나오면 이기는 애니콜로 활약했던 임기영이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것이 크다.
임기영은 지난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4.1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고, 6월 8일 두산전에서도 알드레드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양석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5.23으로 좋았을때와는 거리가 있다.
장현식도 마찬가지다. 최근 10경기에서 실점한 경기가 5경기나 된다. 9.2이닝 8실점 7자책이다. 그나마 전상현이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여전히 박빙의 상황에서 쓰기에는 쉽지 않다. 정해영과 선발 투수의 중간을 가로지를 수 있는 투수가 절부족하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새로운 구원 투수를 구해올 수도 없다.
현재 KIA 퓨처스에서는 당장 새로 쓸 수 있는 1군 전력감의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기훈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밖에 선수들도 육성이 필요한 선수들이다.
결국 구원 투수진의 문제와 선발 투수의 약세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은 결국 타격이다. 나성범이 이렇게 침묵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KIA의 팀 타율은 0.290으로 1위다. 또한, 최근 많이 부진하던 최형우가 살아나고, 소크라테스도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또한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나성범만 살아나면 사실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초반 5점을 쥐어줬고, 최종 8점을 내줬다면 타선은 자신의 일을 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이렇다할 방법이 없다. 조금 더 타선에 기대어볼 수밖에는.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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