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사커!" 하퍼 런던에서 동점골…아닌 홈런치고 '축구처럼' 무릎 슬라이딩 깜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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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런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를 '런던스럽게' 즐겼다.
동점 홈런을 친 뒤 마치 축구에서 골을 넣은 것처럼 무릎으로 슬라이딩해 더그아웃까지 미끄러져 들어갔다.
MLB.com은 "하퍼는 필라델피아가 7-2로 이긴 경기에서 4회 동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무릎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면서 가슴을 내밀고 소리를 질렀다. 2024 런던 시리즈에서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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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이 러브 사커! 아이 러브 사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런던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를 '런던스럽게' 즐겼다. 동점 홈런을 친 뒤 마치 축구에서 골을 넣은 것처럼 무릎으로 슬라이딩해 더그아웃까지 미끄러져 들어갔다. 마음 먹고 세리머니를 하면서도 걸려 넘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메츠는 8일과 9일(한국 시간) 이틀 동안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라이벌전을 벌인다. 먼저 8일 경기에서는 양 팀 합계 21안타가 터진 난타전에서 필라델피아가 메츠를 7-2로 꺾었다. 0-1로 끌려가다 4회 무려 6점을 뽑고 경기를 뒤집었다.
포문을 연 선수가 바로 하퍼였다. 하퍼는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션 머나야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 가운데 몰려 들어온 스위퍼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치 동점 골을 넣은 축구선수처럼 무릎 슬라이딩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퍼는 시속 107.2마일(약 172.5㎞) 타구로 홈런을 날린 뒤 유유히 베이스를 돌았다. 그리고 더그아웃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면서 포효하더니 "레츠고!"를 외쳤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도 "아이 러브 사커!"를 연거푸 외치며 달아오른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MLB.com은 "하퍼는 필라델피아가 7-2로 이긴 경기에서 4회 동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무릎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면서 가슴을 내밀고 소리를 질렀다. 2024 런던 시리즈에서 축구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경기가 끝난 뒤 "나는 매순간을 사랑하고 기회를 사랑한다"며 런던에서 열린 야구경기에 뛸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홈플레이트를 지나고 나서 (무릎 슬라이딩을) 실제로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무릎이 잔디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거였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릎 세리머니는 경기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퍼는 경기 전 트레이닝실에서 운동하다 홈런을 치면 축구처럼 세리머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동료들에게는 말하지 않고 깜짝 쇼를 펼쳤다.
동료 선수들도 하퍼의 세리머니에 반했다. 에드문도 소사는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하퍼가 축구선수처럼 세리머니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모두가 거기 빠져들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롭 톰슨 감독은 핵심 선수가 다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던 모양이다. 맨 앞에서 하퍼의 세리머니를 봤지만 웃지 못했다. 무사히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는 "하퍼는 쇼맨"이라고 말했다. 또 "하퍼는 슈퍼스타다. 사람들은 그를 보기 위해 야구장에 온다. 하퍼는 그런 상황을 잘 안다. 하퍼는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치려고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속상해 한다. 그런 면이 그를 위대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하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은?"이라는 질문을 받고는 "그건 여기서 말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대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좋아한다면서 "대단한 감독이고, 맨체스터시티는 대단한 팀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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