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양식 수산물, 자연산 앞질러

전 세계의 양식 수산물량이 자연산 어획물 양을 넘어섰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어업 및 양식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FAO를 인용해 2022년에 양식 수산물은 9440만 톤으로 자연산 어획물(9100만 톤)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양식과 자연산 수산물은 전년보다 1.5% 증가했고, 양식 수산물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노르웨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연어 양식장. / AFP 연합뉴스

FAO는 전 세계 수산물 생산의 90%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양식업이 성행하면서 전 세계가 더 많은 어류를 소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양식 수산물 중 89.8%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한국, 노르웨이, 이집트, 칠레 등 10개 나라가 생산한다.

유엔(UN)는 2032년까지 전 세계 양식 생산량이 1억1100만 톤으로 급증하고 자연산 어획물도 94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FAO는 세계인에게 충분한 단백질을 제공하고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어획물 증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약 40년 전에는 자연산 어획물의 40%가 동물 사료로 사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20% 미만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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