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똥 기저귀 간 손님에 정색… "누구 잘못인가요"

정영희 기자 2024. 6. 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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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아기가 대변을 본 기저귀를 교체하고 가게 내부 쓰레기통에 버린 손님으로부터 불친절하다는 리뷰를 받아 당황스럽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 양해를 구하고 갈고 기저귀는 알아서 가져가는데", "답글 다는 게 좋을 듯", "이런 사람들 때문에 멀쩡한 아기 부모들도 욕먹는다", "불친절한 가게라고 오해받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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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아기 기저귀를 교체하고 가게 내부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손님에게 나가서 버리라고 했다는 이유로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달렸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음식점에서 아기가 대변을 본 기저귀를 교체하고 가게 내부 쓰레기통에 버린 손님으로부터 불친절하다는 리뷰를 받아 당황스럽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점에서 애기 똥 기저귀 가는 게 맞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자영업자 A씨는 "오늘 아기를 데리고 온 손님이 있어서 제일 구석 자리로 안내를 드렸다"며 "갑자기 식사 중 아기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기저귀를 갈고 가게 세면대 옆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해서 문 나가면 화장실이 있으니 나가서 버려달라고 했다"며 "시간이 지나 해당 손님이 가게 리뷰에 '불친절하고 눈치를 줬다'고 적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리뷰에는 "고기 맛은 있는데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다. 엄청 불친절하고 눈치 보면서 먹었다"며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쓰여 있다.

A씨는 "기저귀를 나가서 치우라고 한 게 눈치를 주고 불친절한 거냐"면서 "가게도 오피스 상권이라 층마다 화장실이 있었고 변기 칸이 3개씩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5년 동안 가게 안에서 똥 기저귀 가는 분은 처음"이라며 "내가 잘못한 거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 양해를 구하고 갈고 기저귀는 알아서 가져가는데", "답글 다는 게 좋을 듯", "이런 사람들 때문에 멀쩡한 아기 부모들도 욕먹는다", "불친절한 가게라고 오해받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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