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추적부터 인파 관리까지…CCTV 관제센터 가보니
[앵커]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박학선을 검거하는 데는 CCTV 관제센터와의 공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관제센터는 사건이 벌어진 서울 강남 지역에서만 8천대의 카메라를 관리하는데요.
방준혁 기자가 관제센터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머리를 부여잡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학선입니다.
박 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택시와 버스를 갈아타며 도주 행각을 벌였지만 부처님 손바닥 안이었습니다.
관제센터 CCTV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박학선 / 모녀 살해 피의자> "(범행 왜 저지르신건가요?) 죄송합니다."
사건 발생 뒤 다시 해당 관제센터를 가봤습니다.
강도 사건 발생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현장음> "강도 사건 발생. 용의자 인상착의 흰색 반팔티…"
각 관제요원이 담당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전파하고,
<현장음> "(카메라) 432하고 485 대기하세요."
이내 검거에 성공합니다.
관제센터의 역할은 용의자 추적에 그치지 않습니다.
화재를 비롯해 각종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거주지를 벗어난 전자발찌 부착자와 실종자도 추적합니다.
밀집도 관리도 실시간으로 이뤄집니다.
<현장음> "인파 이벤트 발생했습니다.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기 바랍니다. 현장에 해산 방송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지역에 설치된 CCTV가 단위 면적 당 인파 밀집도를 자동으로 감지합니다.
<민상현 / 강남구 도시관제팀장>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라든가 흡연 문제도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활 속에서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의 CCTV를 적용해서…"
범죄자 추적부터 인파 사고 관리까지, '매의 눈'을 부릅뜬 파수꾼들이 밤낮없이 도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세완]
#CCTV #관제센터 #범죄자_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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