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고 싶어” 최순실 딸 정유라 ‘극단 발언’까지…생활고 극심했나
“자녀 아프니 母로서 마음 아파…‘싱글맘’ 자녀 셋 양육하면서 힘겨운 일 많았는데 괴로워”
“송영길·박영수·조국, 구속 안 돼…尹 장모·정경심도 가석방”
“저희 엄마는 온갖 핑계 대며 정지는 안 해주고 그냥 청주 병원 가라고 결론” 불공정 호소
그간 생활고를 호소하며 "6월 예정된 소송을 진행하느라 정말 돈이 한 푼도 없다"고 밝혔던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또 한 번 경제적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죽고 싶다"고 극단 발언까지 했다.
9일 정유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어머님 병원비로도 허덕이는데 애기가 가와사키로 입원하는 바람에 병원비가 이중으로 들고 있다"며 "전혀 예상 못한 일이라 혼자 해결하려 발버둥 쳤는데 쉽지 않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으면 소송하지 말걸 마음이 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녀가 아프니 엄마로서 마음이 아프다. 싱글맘으로 자녀 셋을 양육하면서 힘겨운 일 많았는데 이번에도 괴롭다"면서 "막내는 낳자마자 압수수색으로 인큐베이터에 다녀오고 모자란 엄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아기"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를 미워하셔도 되지만 죄없이 고생만 한 자녀를 위해 한 번씩 마음 써주시길 바란다. 늘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 보답하는 유라가 되겠다"고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을 요청했다.
전날에도 정유라씨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보석, 박영수 전 특검 보석,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실형 나와도 구속 안 되고, 대통령님 장모도 가석방,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가석방"이라며 "저희 엄마는 온갖 핑계 대며 서울 병원 수술 다잡아 놨는데 그냥 청주 병원으로 가라고 결국엔 서울로 정지는 안 해주고 청주 병원으로 가라고 결론. 아파서 면회도 휠체어 타고 다니는 분께 참 너무한다"고 자신의 모친에 대한 법적 잣대가 너무 가혹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지난해 연장을 안 해줘서 재활을 못해서 재발한 건데 여태껏 청주에서 좋아지지 않았는데 또 청주라니. 진짜 너무 짜증 나고 눈물 난다"며 "설상가상으로 애도 '가와사키'로 입원 저는 스트레스로 결핵까지 걸린 이후로 숨 쉬는 것도 답답하고 힘든데,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정말 죽고 싶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이 정부는 나를 풀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너무 애쓰지 말라는 엄마의 한 마디…딱히 부정할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면서 "이제 8·15까지만 딱 그때까지만 믿어 본다. 결과적으로 어머니 수술받으셔야 하고 애도 아프다. 저도 물론 결핵 후유증으로 지금 죽을 것 같은데 저보다 가족 먼저 챙겨야 한다"고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답 없어서 그냥 인생 하직하고 싶다. 8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하루하루 스트레스"라며 "입원한 애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애 둘은 어떻게 해야 할지. 살려 달라. 진짜 스트레스로 죽을 것 같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적기도 했다.
끝으로 정유라씨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정말 좌파들 말대로 풀어 줄 생각도 없는 정부에 빌붙어 개처럼 멍멍하는 게 문제인 건가. 괴롭다. 진짜"라며 "설상가상 애도 아파서 너무 너무 괴롭다. 여유 있으신 분들은 저 말고 저희 자녀와 어머니를 봐서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이제는 하다못해 이 소송을 해서 남는 게 뭔지 '현타'(현자타임·현실 자각 시간)가 올 지경"이라고 글을 끝맺었다.한편, 전날 정유라씨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선 "어머 이게 무슨 소리죠? 무슨 소리가 남양주 끝자락까지 들려요!"라며 "네. 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플랜 골로 가는 소리다. '개딸'(개혁의 딸)들 울부짖는 울음소리"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화영 측 변호사가 한 글자로 정리해준다. 'ㅆㅂ'. ㅋㅋ 변호사 수준하곤ㅋㅋ"이라며 "남자답게 판사한테 대고 'ㅆㅂ' 하지 그랬나. 페북에 쓰지 말고. 아이고 꼬시다. 그러게 연어 먹었다고 할 일이 아니라 임신했다고 했어야지. 이화영 전 부지사"라고 에둘러 직격했다. 그러면서 "200석이 아니라 그건 못했나 봐. 이제 슬슬 이화영 정신 이상설이 돌 때가 됐는데ㅋㅋ"이라며 "다음 재판 때 완전히 맛이 간 이화영의 '드랙퀸 쇼' 기대하겠다. 승리의 만찬으로 연어 드세요. 여러분~"이라고 조롱하는 듯한 글을 썼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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