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낙하…서울·인천 등 북한 오물풍선 수십건 신고

안혜원 2024. 6. 9.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살포한 가운데 9일 서울·인천 등 수도권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밤사이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29건이다.

시는 전날 밤에 대남 풍선이 이동해 온다는 사실을 군이 발표하자 오후 11시 9분께 시민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 떨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살포한 가운데 9일 서울·인천 등 수도권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밤사이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29건이다. 강북과 강남, 서남권과 동북권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노원·동대문구에서 각각 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성북구에서도 5건을 비롯해 중구 3건, 은평·중랑구 각 2건, 강남·서대문·영등포·용산·종로구에서 1건씩 접수됐다.

시는 전날 밤에 대남 풍선이 이동해 온다는 사실을 군이 발표하자 오후 11시 9분께 시민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페이스북에 곧바로 글을 올려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김포와 용산을 지나 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인천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남 풍선 관련 신고는 모두 3건이 119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54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인근에 대남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처음 들어왔다.

이날 오전 4시 19분에는 중구 중산동 해안가에 대남 풍선이 떨어졌고, 오전 5시 32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 빌라 옥상에서도 유사한 대남 풍선이 발견됐다. 소방 당국에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오전 5시 40분께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서 대남 풍선이 관측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2차례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000개가량이 전국에서 발견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