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에 콘서트 보장보험까지…K팝과 만난 금융사들
[앵커]
금융사들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금융권 이미지 개선을 위해 '케이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재밌는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카드사 건물,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들 얼굴이 붙어 있습니다.
건물 안에선 뉴진스 광고 영상이 반복 재생됩니다.
근처 시중은행 빌딩 외벽엔 국민 가수 아이유 사진이 거대한 크기로 붙어 있고, 스크린에선 남자 아이돌 그룹 라이즈도 등장합니다.
최근 이렇게 금융권 곳곳에서 케이팝 아이돌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청년층은 익숙한 아이돌을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조은하 / 경기 광주> "확실히 저희한테는 좀 뭔가 익숙하고, 일단 아는 아이돌이 먼저 인지가 되고, 아 저런 은행이 이 아이돌과 같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금융사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는 케이팝 문화가 적극 활용되는 겁니다.
보험업권에서도 케이팝 관련 상품을 출시해 젊은 고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데, 굿즈와 포토카드 거래, 콘서트 상해 등을 보장하는 이른바 '덕질' 관련 보험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대형 금융사들은 줄줄이 대중음악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이 케이팝을 활용해 미래의 주 소비자층을 선점하고, 디지털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앱테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매일 플랫폼에 들어와서 무엇인가 활동을 하는 그러한 세대…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큰 효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숙제를 '케이팝'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금융사들.
다만 홍보효과가 큰 만큼 계약을 맺은 연예인이 구설수에 휘말렸을 때 리스크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뉴진스 #어도어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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