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97~98마일 뿌리는 4488억 日에이스, 양키스타디움이면 없던 힘도 생긴다[스조산책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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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드디어 스피드에 불을 붙였다.
지난 겨울 12년 3억2500만달러(약 4488억원)의 역대 투수 최고 몸값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는 지난 3월 서울서 열린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대량실점으로 패전을 안아 주위의 우려를 샀지만, 이제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경기를 치르면서 기대했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대거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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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드디어 스피드에 불을 붙였다.
지난 겨울 12년 3억2500만달러(약 4488억원)의 역대 투수 최고 몸값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는 지난 3월 서울서 열린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대량실점으로 패전을 안아 주위의 우려를 샀지만, 이제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경기를 치르면서 기대했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속이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차지할 때 강력한 직구가 호평을 받았다. 다저스가 그에게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는 분명 90마일대 후반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도 자리잡았을 것이다.
야마모토는 주무기인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로 이뤄진 볼배합으로 NPB 역대 최고의 투수가 됐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무려 7가지의 구종을 구사한다. 그러나 주력 구종은 포심 직구(40.6%), 스플리터(25.0%), 커브(22.4%)다. 여기 스플리터(5.5%)와 싱커, 슬라이더(이상 3.2%)를 섞는다.
NPB 시절 야마모토의 직구 스피드는 최고 159㎞, 평균 150㎞대 중반을 찍었다. 마일법으로 환산하면 최고 98.8마일, 평균 96.5마일이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97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지난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이전까지는 그랬다.
야마모토는 이날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대거 찍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06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야마모토의 직구 54개의 구속은 최고 98.4마일(158.4㎞), 평균 97.0마일을 찍었다.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 95.5마일보다 1.5마일이 빨랐다. 직구의 분당 회전수도 시즌 펴균 2146회보다 39회가 많은 2185회를 기록했다.
앞서 야마모토의 직구 최고 구속은 97.2마일이었다. 지난 5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던졌다. 그런데 이날은 97마일 이상의 공만 29개나 됐다. 98마일대 직구도 6개였다. 그러니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야마모토의 구속 순위 1~23위가 모두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나온 것이다.
상대가 양키스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친 야마모토는 경기 후 "나에게 관심을 보여준 이곳 팬들에 감사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양키스 타자들을 만났을 때는 그저 평소와 같은 경기였을 뿐"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양키스타디움은 다른 야구장과는 다르다. 야마모토는 분명 일본에 있을 때 고질라가 이곳에서 치는 걸 봤을 것이다. 그가 지금 이곳 양키스타디움에서 던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고질라'는 2000년대 양키스의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별명이다.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섰을 때 마음가짐이 다른 경기와는 달랐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저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왔으니, 당연히 야마모토는 양키스타디움 마운드를 생애 처음 밟은 셈이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장까지 이어져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다저스가 기대했던 가치를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시즌 13경기에서 72이닝을 던져 6승2패, 평균자책점 3.00, 83탈삼진, WHIP 1.07, 피안타율 0.223을 기록하게 됐다. 이제는 각 지표가 제법 에이스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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