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 집중…기회의 땅 공략[LG엔솔 돌파구 찾는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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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가 전방 산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IRA에 따라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배터리 업체는 AMPC(첨단제조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며 진출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배터리 생산 건설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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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배터리 업계가 전방 산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국외 계열회사는 22곳이다. 이 중에서 미국에 소재한 법인이 10곳으로 약 45%다. 중국이 3곳이고, 폴란드, 호주, 독일, 대만, 인도네시아, 스페인, 인도, 캐나다, 일본 등에서 각 1개의 법인이 활동 중이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법인 10곳 중 5곳이 자동차 전지 연구 및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벤처기업 투자, 전력저장장치 설치용역을 담당하는 법인이 각 2곳, 소형전지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법인이 1곳이다.
미국 법인 대부분이 2차 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가 꺾이고 영업이익이 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 상태지만, 미국 시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 저가 물량 공세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통해 중국 기업을 견제하고 있다.
IRA에 따라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배터리 업체는 AMPC(첨단제조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며 진출하는 이유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AMPC(1889억원)를 빼면 316억원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AMPC의 영향력이 크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 받을 수 있는 APMC 금액을 3686억원을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AMPC 총액은 6788억원에 달한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할부 금리에 영향을 미쳐 전기차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배터리 생산 건설을 시작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기가와트시),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특히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라 주목받는다. 46시리즈 배터리는 지름 46㎜에 높이 80~120㎜ 원통형 배터리다. 기존의 2170(지름 27㎜·높이 70㎜)보다 용량과 출력이 5~6배 높아졌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채택해 이름을 알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배터리도 테슬라를 향한 투자라는 말이 들린다. 완성차 업체 GM(제너럴모터스)와 BMW도 46시리즈 배터리를 검토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지난 3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법인 형태로 시작했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의 수율은 공장 가동 한 달 만에 90%를 넘겼다.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 열에 아홉으로 양호한 성적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50GWh로 이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GM의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리릭, 쉐보레 에퀴녹스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즘으로 인한 불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하반기 반등 가능성도 살아있다"며 "미국은 중요한 시장인 만큼 배터리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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