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전주원, 뉴욕서 주목받다

블루 새틴바지에 오간자 버블과 셔링으로 장식된 잔잔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오간자 셔츠를 스타일링하여 조화의 아름다움을 표현

최근 미국 뉴욕에서 주목받는 패션 디자이너가 있다. 개인 컬렉션 ‘기다림의 미학(The Aesthetics of Waiting)’으로 국제 디자인 대회 ‘Muse Design Award’ 4개 부문(Haute Couture, Pret-a-porter, Avant-Garde, Other-Fashion)에서 Silver를 수상하며 그녀의 디자인 역량을 입증한 ‘전주원(Juwon Jeon)’이다.

전주원은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왔다. 뉴욕에서의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그녀는 끊임없이 성장을 갈망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사용했던 도구와 직물, 재료들을 재조명하며 자신의 노력과 성장을 확인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 바로 ‘기다림의 미학’이다. 전주원은 타지에서 느낀 그리움과 외로움, 선택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성장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과감하고 선명한 직물과 다채로운 실루엣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컬렉션 ‘기다림의 미학’이 ‘Muse Design Award’에서 수상하기까지, 전주원은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착실하게 키워왔다. 그녀는 스케치, 의상 제작, 패턴 메이킹, 드레이핑 등 기술적 스킬과 함께 PLM, Adobe, CLO Virtual Fashion, Opti Tex 등의 프로그램 활용 능력도 갖추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전주원

전주원은 G-III Group의 Levi’s Mens Outerwear, G.H.Bass에서 근무했으며, Et Ochs Resort 시즈널 컬렉션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패션 업계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에 일하게 된 부서는 주 고객층이 40대에서 60대 남성들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원단과 트림 선택, 주머니 위치, 원단 밝기, 스티치 라인 등 사소해 보이지만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큰 매력을 느낍니다.”

Et Ochs Resort 2023 컬렉션 제작 과정에서도 전주원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그녀가 제작한 섬세한 레이스 장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전주원은 뉴욕 주립 패션 공과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FIT)에서 패션 디자인 전공 BFA를 수료한 후 뉴욕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디자인은 부드럽고 우아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며, 도시의 활기찬 풍경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적이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요소를 조화롭게 혼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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