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소신발언 "극 분위기에 안맞는 '수백만원' 의상, 시청자 몰입 방해"[종합]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속 의상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7일 고현정 채널에는 "고현정 브이로그3"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고현정은 고깃집에서 스타일리스트 이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드라마팀 의상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스타일리스트에게 "의상 얘기는 해보셨냐"고 물었고, 스타일리스트는 "컬러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처음에는 엔터의 대표로 시작하는거니까 블레이저같은것도 입겠지만 후반에 갔을때 갑자기 내가 막 돈이 없다 그래서 다른 옷을 가난해보이게 사입는게 아니라 있는 옷에서 활용하는거니까. 있는 셔츠에 데님 같은거 믹스한다든지 하고 있는 옷에서 믹스해서 입는 느낌으로 입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현정은 "무슨 옷을 입었을때 얼마 이렇게 나올수 있지 않냐.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신경쓰려고 한다. 왜냐면 약간 극은 그런 분위기인데 입고나온 옷이 막 몇백만원짜리 풀 착장 이러면 조금 방해가 될수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강수현이 입는 옷이 웬만해서는 50만원 이상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하려고 한다"라고 감독에게 전달했던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 들어가시는거냐 임박이냐"라고 묻자 "6월 20일쯤 첫 촬영이다. 근데 드라마나는 시작하기 전이 제일 스트레스고 시작하고 한달? 그때가 제일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드라마 들어가면 꼼짝없이 계속 묶여있는거냐. 가기 전에 뭐좀 해라. 후회 없게. 한 3, 4개월 묶여있는거 아니냐"라고 제안하자 고현정은 "나 할래. 내가 진짜 좋아하는건데 단 한번도 실제로 못 본게 있다"며 "얼마든지 지금 얘기할수 있지만 얘기를 하는순간 사그라들것 같다. 의지만 있으면 할수있었던 건데 지금까지는 몰랐다. 신동욱배우 인스타를 보고 내가 알게 된 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임영웅 콘서트", "라이즈 팬미팅" 등의 추측이 쏟아졌고, 고현정은 "그걸 어떻게 드라마 전에 하는거냐"고 타박했다. 또 "낚시 잘어울릴것 같다"는 말에는 "야외 생활싫어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뭐든 보고 와라. 드라마 시작하면 못 하니까"라는 말에 "맞다. 나 할거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던 중 정재형에게 연락이 왔고, 그는 즉석에서 정재형, 강민경과 만남을 갖기로 했다. 술집에서 마주앉은 정재형은 "왜 더 예뻐졌냐 며칠 전 보다"라고 칭찬했고, 고현정은 "그럴리가요"라고 손사레 쳤다. 이에 정재형은 "좋아한다 쟤"라며 "왜 이렇게 예뻐졌다고 난리냐. 모든 댓글이 너 예쁜게 차원이 다르다. 내가 본 현정이가 요즘 가장 행복하다. 요즘 사람들이 현정이 볼때 기분이 밝은 모습을 다들 너무 기분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오빠의 전화가 시작이었다"라고 말했고, 정재형은 "되게 가벼워진 사람 같다"라며 "얘가 여기 앉아있잖아. 얘 이런데 앉아있는거 한 30년만에 처음일걸? 얘를 처음 만난 게 카페 룸 안이었다. 그후로 이렇게 나와서 마시고 이런거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현정은 "근데 이게 중요하다 '한번 나와 봐'"라고 말했고, 강민경은 "재형 오빠한테 현정언니 얘기를 한번도 들어본적 없었다. 그러니까 아예 예상 못한 선배님인거다. 근데 그 순간 나도 너무 신기하게 '나 갈래' 이런거다. 그래서 인사드리고 앉았는데 처음엔 말씀이 벌로 없으셨다. 크게 말씀 안하셨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언니의 찐텐 나왔다. 그게 30분 안 걸렸을거다. 그 순간이 너무 보기 좋은 거다. '아 이런 분이구나' 갑자기 훅 많은 얘기들을 하게 됐다"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고현정은 "무슨 인연인지 모르겠는데 오빠랑 민경이 외에는 한동안은 아무도 안봤다. 두 사람한테는 좀 부담스러운 표현일 수 있는데 이렇게 두 사람 의지해서 밖으로 나온거다. 한걸음 한걸음 이런면서 나온거다"라고 고마워 했다.
정재형은 "현정아 우리 정화랑도 만나자"라고 엄정화와의 만남을 제안했고, 고현정은 "너무 좋다. 정화언니 제가 꼭 한번 인사해서 해야지. 왜냐면 작년 행사때도 인사드리고싶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너무 잘 어울린다. 그정도까지만 넓히자"라고 말했고, 고현정은 "홀로 섬으로 걸어들어간 내게 먼저 곁을 내어주고 묵묵히 머물러준 두 사람"이라는 자막을 통해 둘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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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현정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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