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죽는 미래 못 바꾸나..어린 ♥천우희 만난 후 흉터 생겨 ‘충격’ (‘히어로는’)[종합]
[OSEN=박하영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어린 천우희를 만난 후 목에 흉터가 생겼다.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가 도다해(천우희 분)에게 목의 흉터를 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죽은 줄 알았던 도다해와 재화한 복귀주는 “과거로 어떻게 돌아갔어?”라는 물음에 “도대해 없이 어떻게 행복했냐고? 가족. 가족은 떨어져 있어도 가족이니까. 누가 그랬더라 가족은 서로를 구해주는 거라고. 네가 나랑 이나 구해준 것처럼”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도다해는 그의 입을 막으며 “구하지마. 가지마 약속해”라고 불안함을 드러냈고, 복귀주는 “안 가면 지금까지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 사라질 수도 있어. 네가 우릴 구한 것도 다 없었던 일로”라며 “누가 당장 간데?”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너랑 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다가 이나가 다 크면 아니다. 이나가 다 커서 애 낳고 그 애가 커서 결혼하는 것까지만 보고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한 99살 됐을때 그때 나 구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웃었다. 그 말에 도다해는 “아니 내가 안 놔줄거야”라고 끌어 안았고, 복귀주 역시 다짐하며 키스했다.
다음날, 도다해 몰래 백일홍(김금순 분)을 만난 복귀주. 이에 백일홍은 “역시 살아있었구나. 근데 난 좀 이해가 어렵네. 다해 일 처리 철저한 편이긴 하지만 나한테서 도망치느라 복귀주까지 속일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복귀주는 “당신한테서 도망친 게 아니다. 나한테서 도망친 거지. 내가 도다해를 구하고 죽어. 날 살리려고 사라지기로 했던 거다. 13년 전 화재에서 도다해를 구한 사람이 나였다. 아직 나한테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고, 언젠가 반드시 내가 해낼 일이다”라고 밝혔다. 백일홍은 “죽을 걸 알면서도 다해를 구할 생각이냐”라고 물었고, 복귀주는 “난 목숨 걸었어. 목숨 걸고 도다해 지킬 거야. 지금부터 다해 건드리는 사람 그게 누가 됐던 목숨을 걸어야 될 거야”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도다해는 바람핀 증거와 함께 조지한(최승윤 분)을 협박했다. 일부러 무리하게 2억 원을 달라고 요구까지 한 도다해. 그러자 조지한은 증거를 뺏으려 했고, 갑자기 나타난 노형태(최광록 분)가 조지한을 제압해 “협박은 이렇게 하는 거고”라며 도다해를 도왔다.
도다해는 “엄마가 보냈냐”라며 “삼촌도 내 일에 그만 참견하고 이제부터 엄마가 시킨 일이나 잘해. 아니 13년 전에 죽을 운명이었는데 이 정도 살았으면 됐지 뭐. 내 작품에 흠집만 내지마. 진짜야”라고 말했다. 노형태는 “그렇게까지 복귀주 살려야겠어?”라고 물었고, 도다해는 “엄마한테 내가 기대한다고 전해줘”라고 미소지었다. 이를 전해 들은 백일홍은 “이것들이 아주 서로 앞다퉈 목숨을 내 놔. 논물 겨워 못 봐주겠다. 그레이스(류아벨 분) 불러”라고 긴장감을 자아냈다.
조지한은 도다해에게 입막음 대가로 2억 원을 건넸지만 그레이스까지 가세한 바람에 복동희(수현 분)에게 바람피운 현장을 들키고 말았다. 조지한은 뒤늦게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복동희는 “늦었다. 너 말고 나한테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도 생겼고. 돈이나 갚아”라고 통보했다. 그 순간 등장한 도다해는 조지한으로부터 받은 돈가방을 들고서 “벌써 받았다. 형님 대신 미리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지한은 그 돈가방을 다시 뺏으려 했고, 그와 다툰 그레이스는 창문 밖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에 복동희는 과거 복만흠(고두심 분)과의 대화를 떠올리다 결심한 듯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고, 되찾은 비행 능력을 이용해 그레이스를 구하며 “나 날았어”라고 감격했다.
이후 도다해는 자신의 꿈이 저주라고 자책한 복만흠에게 “저주가 아니었어요. 여사님 꿈 예지몽 맞아요. 여사님이 형님 미래를 봐줘서 준비할 수 있었던 거고 덕분에 피한 거다”라며 “꿈은 바꿀 수 없지만 어떻게 받아들일 지 선택할 수 있다. 꿈이 전부가 아닐 거다. 두려워서 피하는 바람에 미처 못 피한 걸 수도 있다. 복귀주 살릴 수 있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조지한 처단 작전에 숨겨진 조력자도 드러났다. 바로 엄마 백일홍이었다. 도다해는 “왜 그랬대 엄마 답지 않게 나한테”라고 물었고, 백일홍은 “나한테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갚아줄 거라고 했지. 그래 너 없는 건 나한테 무엇보다 잔인한 일이더라. 우리 딸 네가 살아있어줘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일홍은 “나같은 사람도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웠다. 끝내 너한테 가족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진짜 가족 생긴 거 축하하고. 내가 뭐라고 그랬어. 도다해 복귀주 두 사람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댔잖아. 자기 꿈 아니라고 허투루 들었니? 행복해라. 이게 다 돈이잖아. 황금알 쏟아지게 잘 살아”라고 진심을 전했고, 도다해는 “이제야 엄마같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도다해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흉터가 있었다며 복귀주가 아닐 수도 있단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복귀주는 과거를 들여다 보던 중 어린 시절 도다해를 만났다. 당시 도다해는 자전거를 타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고, 복귀주는 어린 도다해의 자전거를 뒤에서 밀어줬다.
그러다 복귀주는 나뭇가지에 긁혀 상처가 났고, 현재로 돌아온 그는 목에 흉터가 남은 것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서둘러 흉터를 숨긴 복귀주는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듯 환하게 웃는 도다해를 비롯해 가족들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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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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