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스트라이커! UFC 복귀전 앞둔 최두호에게 거는 기대가 높은 이유

심재희 기자 2024. 6.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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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7월 21일 UFC 복귀전
빌 알지오와 UFC 페더급 매치
최두호. /UFC 홈페이지 캡처
최두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국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파이터다. 여전히 최두호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다. UFC 진출 후 3연승을 올렸다가 3연패와 무승부를 기록해 주춤거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두호에 대한 기대는 크다. 왜 그럴까.

최두호는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다. 일본 무대에서 무적을 자랑하며 UFC에 입성했고, UFC에서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화끈한 펀치로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패와 긴 공백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두호가 멋진 타격가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는 많지 않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최두호를 아끼는 이유도 '화끈한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최근 UFC에서는 다소 지루한 경기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격과 그래플링 기술을 수준급으로 익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기 쉽지 않다. 멋진 한방을 노리다가 허점을 보여 패배의 쓴잔을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더 강해지면서 경기는 지루해졌다.

UFC의 고민이 깊다. 파이트 오브 나이트 보너스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선수들에게는 승리가 가장 우선이지만, UFC 입장은 다르다. 화끈한 승부가 더 많이 펼쳐져야 관심도 높아지고 수익도 증가한다.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저스틴 게이치를 종료 1초 전에 극적인 KO로 물리친 그런 그림을 계속 원한다.

최두호(오른쪽)가 2016년 12월 스완슨과 대결에서 오른손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두호가 국내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도 예전에 보였던 '화끈한 타격' 때문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지금 최두호가 UFC 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한국인 파이터인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기억을 되돌려 보면, 최두호가 UFC 팬들의 뇌리에 확실히 박힌 건 2016년 12월 컵 스완슨과 대결 때다. 졌지만 잘 싸웠다. 졌지만 화끈하게 잘 싸웠다. '세기의 난타전'을 벌인 이 경기는 2022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두호는 7월 21일(한국 시각) 미국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한다. 지난해 2월 6일 카일 넬슨과 경기 후 1년 5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빌 알지오(35·미국)다. '숨은 강자'로 알려진 알지오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 여기에 최두호답게 화끈한 승부를 벌이면서 이긴다면 금상첨화다. 여전히 많은 팬들이 '코리안 슈퍼보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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