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브라질 리우 ‘거대 예수상’이 파란 한복을 입었다, 무슨 일이?

한복을 차려입은 브라질 리우 예수상. [연합·리우 예수상 성소 관리기관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 상징물인 거대 예수상이 지난 7일 밤(현지시간) 푸른색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리우 예수상은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칭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었으며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8일 G1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브라질 수교를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과 브라질이 수교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59년 10월 31일이다.

이번 행사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주브라질 한국대사관, 진주시 및 브라질의 문화기관인 스쿠올라 디 쿨투라(Scuola di Cultura)가 주관했다.

리우의 거대 예수상은 높이가 30m에 이르며 양팔의 길이는 28m, 무게는 635t에 달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세계적인 랜드마크다.

[로이터]

예수상에 입혀진 한복 모형은 이진희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청색은 한국의 오방색 중 하나로 봄의 탄생과 생명을 상징하는 색이다. 한복 허리띠에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로고 색상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복 행사와 더불어 예수상 관리기관에서는 기관 책임자인 오마르 신부와 임기모 주브라질 한국대사가 함께 브라질 노래를 부르는 특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8일 밤에는 예수상 한복 행사의 연장으로 예수상에 태극기가 투영된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