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청약 8곳 대기…씨어스테크·한중엔시에스 등

백지현 2024. 6.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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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M·이노스페이스·이노그리드 수요예측
현대마린·LS머트 등 의무보유확약 해제

6월 둘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에는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이 무려 8건 대기하고 있어요.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도 5건 예정이에요.

'우주항공' HVM, 이노스페이스 기관 수요예측

11일부터 수요예측에 나서는 예비 상장 후보는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에요. 

에이치브이엠은 기술성장특례로 상장에 도전하는 회사에요. 첨단금속을 만드는 회사인데 반도체, 석유화학, 에너지, 전기전자 분야에 특수금속을 판매하는 사업이 주력이에요.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어요.

그런데 이 회사는 작년부터 첨단금속 쪽으로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제품을 판매하는 대상도 우주, 항공, 방위, 디스플레이 업체들로 넓히는 동시에 기존 매출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어요. 2022년 7월부터 글로벌 우주항공기업의 1차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고, 국내 우주·항공·디스플레이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어요. 실제로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반도체 등 기존 고객사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이 2022년 97%에서 작년 말 73%로 감소했어요.

다만 매출액은 2021년 270억원, 2022년 354억원, 2023년 414억원으로 우상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 11억원, 37억원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이에요. 당기순이익도 2021년에는 16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4억원, 60억원 적자를 냈어요. 

회사측은 이러한 실적 흐름에 대해 △미국 우주 발사체 회사와 인도 제조업회사 등 해외 고객사 요청에 따른 납기일 지연 △유상사급 원재료 입고지연 △샘플 합격서 수령 대기에 따른 매출 지연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회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1000~1만4200원이에요.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사용해 산출했어요. 회사와 주관사 NH투자증권은 2026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비교기업(알루코, 한창산업)의 평균 PER을 곱해 희망 공모가를 정했어요. 

같은 기간 이노스페이스도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마찬가지로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회사에요. 우주발사체를 만드는 기업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어요.

이 회사 역시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어요. 매출액은 2021년 1억원, 2022년 3억원, 2023년 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4억원, 243억원, 160억원으로 집계됐어요. 당기순손실은 69억원, 483억원, 832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요. 올 1분기 기준으로는 아직 매출이 없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46억원과 45억원을 기록했어요. 

회사는 내년 한빛-나노 발사체의 상업발사를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어요. 내년 하반기 한빛-마이크로 발사체(탑재중량 170kg), 2026년 한빛-미니 발사체(탑재중량 1300kg)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에요. 다만 개발이 지연될 경우 적자 탈출이 어려울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회사는 PER 방식을 통해 희망공모가를 산정했어요. 이노스페이스의 2026년 추정 순이익에 비교기업(한국항공우주산업, 제노코, 오르비텍)의 2023년 온기 및 2024년 1분기 기준 평균 PER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을 3만6400~4만3300원으로 계산했어요. '수정 또 수정' 이노그리드·하스 수요예측

이밖에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회사가 두 곳 더 있어요. 이노그리드하스 13일부터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에요.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과 솔루션 유지보수 등을 수주받아 매출을 내고 있어요. 

이 회사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한 이후 여섯 번이나 증권신고서를 고쳤어요. 

이노그리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28억8600만원으로 사상최대치였지만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어요. 영업손실은 10억6810만원, 당기순손실은 9억7160만원을 기록했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 매출액은 더 크게 줄어든 상황이에요. 1분기 매출액은 40억9100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0억6800만원, 9억7200만원을 기록했어요. 자본잠식률은 작년말 24%에서 188%로 확 내려가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어요. 

회사와 주관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9000~3만5000원이에요.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에요.

하스도 무려 5번이나 증권신고서를 고쳐썼어요. 이 회사는 치과에서 쓰는 의료기기와 소재를 만드는 업체에요. 자연치아와 비슷한 소재인 글래스세라믹이 주력 제품이에요. 고강도 소재인 리튬디실리케이트를 활용해 후열처리가 필요없고 가공 중 마모 위험이 낮은게 장점이에요

작년 매출액은 160억3907만원으로 전년대비 7.5% 성장했어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1377만원, 당기순익은 17억9572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어요. 

회사와 주관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범위는 9000~1만2000원이에요.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어요.

씨어스테크 등 청약 8건 예정

청약은 무려 8건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우선 씨어스테크놀로지, 미래에셋비전스팩5호, 한국스팩14호, 한중엔시에스 등 4곳이 10일부터 청약을 실시해요.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7~31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어요. 이는 기존 희망공모가밴드(1만500∼1만4000원) 상단을 21% 웃도는 수준이에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084.4 대1을 기록했는데요. 참여 기관 99%가 희망밴드 상단을 넘는 가격을 써냈어요.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공모주는 32만5000주이고,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어요. 최소 청약단위는 10주. 청약결과에 따라 초과 증거금이 발생하면 13일에 환불이 이뤄져요. 상장일은 19일이에요.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을 만드는 회사에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3500원)를 뛰어넘는 3만원으로 확정했어요. 수요예측 경쟁률은 725.9 대 1을 기록했어요.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마찬가지로 환불일은 13일이고, 상장일은 19일이에요.

일반투자자들은 IBK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가능하며, 최소 청약 단위는 10주에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40만주에요.

13일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청약이 기다리고 있어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희망공모가밴드를 3000~3800원으로 제시했는데요, 1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에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1호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상장 후 2년간은 연환산 8.5%(공모가 3000원 기준)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해요.

투자자들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넣을 수 있어요.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350만주이며 최소 청약단위는 10주에요. 

이밖에 KB스팩29호, 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7호, 미래에셋비전스팩6호 등 스팩주들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리드위즈 14일 코스닥 상장

이번주 상장하는 곳은 그리드위즈 한 곳이에요.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하는 회사로,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에요. 앞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어요. 일반 청약경쟁률은 570대 1로 청약증거금은 3조9900억원이 몰렸어요. 

이번 주에는 상반기 대어들의 의무보유확약 해제도 여러 건 있어요. 지난달 코스피시장에 데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18만9438주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해제돼요. 이는 상장주식수의 0.4% 수준이에요. 현재 주가는 13만1500원으로 공모가를 57%가량 웃돌고 있어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LS머트리얼즈는 12일 6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58만1881주가 시장에 풀려요. 상장주식수의 0.9% 수준이에요. LS머트리얼즈의 최근 주가는 2만6950원으로 공모가보다 4배 더 높은 상황이에요. 주주들은 기관 물량 해제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오상헬스케어는 상장 3개월째를 맞아 3만7070주가 의무보유확약에서 풀려나요. 이는 상장주식수의 0.3% 규모에요. 현재 주가는 1만3510원으로 공모가를 32% 밑돌아요.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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