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늘 '집단 휴직' 선포한다… 디데이는 '20일' 예상

김지현 기자 2024. 6.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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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일 총파업 투표 결과를 토대로 '집단 휴진' 계획을 발표한다.

투표 결과는 이날 공식 발표되지만, 의협이 이미 집단 휴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투표자 과반이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앞서 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의대 교수들과 의협의 집단 휴진 추진을 만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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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일 총파업 투표 결과를 토대로 '집단 휴진'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휴진에는 의대 교수 단체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4-7일 실시한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의협은 투표에서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등 2가지를 물었다.

투표에는 회원 12만 9000여 명 중 7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54.8%였다. 지난 2014년 총파업 투표와 비교하면 참여 인원이 월등히 높고, 6개월 전보다도 다섯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투표 결과는 이날 공식 발표되지만, 의협이 이미 집단 휴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투표자 과반이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예측된다. 집단행동의 디-데이는 오는 20일이다.

의협은 20일을 기해 개인병원과 대학병원 등의 의사들이 일제히 휴진하는 방안과 함께, 같은 날 대규모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여는 것도 추진 중이다.

다만, 동네병원의 개원의가 집단 휴진에 얼마나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020년 집단 휴진 때 개원의의 휴진 참여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낮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 인력 확충, 지역 의료 강화, 의료 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 체계 공정성 제고 등 4대 의료 개혁 과제의 세부 추진계획을 내놓으며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다.

아울러 앞서 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의대 교수들과 의협의 집단 휴진 추진을 만류할 방침이다. 또 전공의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 전공의 국가책임제 등 전공의 지원책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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