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모주 시장 풍년… '따따블 대어' 잡아볼까

이지운 기자 2024. 6. 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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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IPO(기업공개) 시장에 총 12개 기업이 공모청약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모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2곳(스팩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하이젠알앤엠(18~19일), 이노스페이스(20~21일), 하스(24~25일), 이노그리드(24~25일), 이엔셀(25~26일)이 이달 일반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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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총 12개 기업이 공모청약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달 IPO(기업공개) 시장에 총 12개 기업이 공모청약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모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2곳(스팩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반청약을 진행한 기업이 아이씨티케이, 노브랜드 2곳에 그친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선 건 에너지 데이터 전문기업 그리드위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5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4조원을 모았다.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어 라메디텍이 이날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받는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6월 둘째주에는 ▲한중엔시에스(10~11일) ▲씨어스테크놀로지(10~11일) ▲신한글로벌액티브(13~14일) ▲에스오에스랩(14~17일) 등이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주목할 기업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품 기업 한중엔시에스다. 한중엔시에스는 올해 첫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이다.

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주 업종을 변경했다. 업종 전환 후에는 ESS 부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중엔시에스의 ESS 부품 사업부의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36%에 달한다.

이외에도 하이젠알앤엠(18~19일), 이노스페이스(20~21일), 하스(24~25일), 이노그리드(24~25일), 이엔셀(25~26일)이 이달 일반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달 청약에 나서기로 했던 시프트업은 오는 7월로 일정이 밀렸다. 시프트업은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상장 일정이 연기되면서 내달 2일에서 3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에 나선다.

시프트업은 시가총액 약 3조6000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에 달하는 상반기 대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2022년 11월 '승리의 여신:니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22년 매출액은 168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1억원, 1067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만 3조원을 넘나든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게임사 중 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으며,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주요 게임인 승리의 여신 니케의 현재까지 누적 총매출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LIVE 2D 등 그래픽 기술도 후발주자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공모가 역시 국내 및 글로벌 게임주 대비 저렴한 편"이라며 "상장 직후 유통 물량도 18%로 낮은 편"이라고 짚었다.

다만 공모주가 반드시 수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닌 만큼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을 꼼꼼히 살펴본 이후 가치를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약을 통한 단기간 차익 실현도 좋지만 기업 가치를 잘 살펴보고 함께 가치를 키워 가는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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