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만나는 건강한 걸음…김해에 맨발산책로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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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 축소판인 발바닥을 땅에 딛고 맨발로 걷다 보면 피로 해소는 물론 만병통치 효과마저 느낍니다."
맨발 산책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조팔도 김해시의원은 "시민 건강 증진에 즉효 약인 맨발 걷기에 좋은 산책로와 보도를 신속하게 파악해 조성하고 맨발걷기 교육과 홍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맨발 걷기대회 등 관광로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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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동호인 모임도 활발…"맨발 걷기 교육·홍보·관광로도 개발"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오장육부 축소판인 발바닥을 땅에 딛고 맨발로 걷다 보면 피로 해소는 물론 만병통치 효과마저 느낍니다."
몸과 마음을 다지는 맨발 걷기 열풍이 전국적으로 불면서 경남 김해시 곳곳에 '어싱길'이 속속 등장해서 인기몰이다.
어싱(earthing)길은 지구인 땅과 몸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맨발 걷기에 좋은 길을 말한다.
시내 대표적인 맨발 산책로는 김해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며 숲길을 걷는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이다.
2018년 해발 323m 산 정상 부근에 조성한 이 황톳길은 해마다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총연장 580m, 폭 1.5m로 촉촉한 황토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습식 황토 체험을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세족장 3곳도 마련돼 주말, 휴일에는 줄지어 걷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장유3동 아파트 숲길을 따라 흐르는 율하천공원 황톳길은 최근 입소문을 타고 외지에서도 찾는 명소다.
400m 황톳길을 따라 시원한 하천이 흐르고 아름다운 숲길도 일품이어서 낮에는 물론 밤에도 맨발을 드러낸 이들이 많다.
김해시 시가지를 따라 흐르는 맑은 해반천에도 최근 물길을 따라 걷는 맨발걷기족들이 북적인다.
하천 100여m에 수중 마사토를 깔아 놓은 이 길엔 맑고 시원한 하천에 발을 담그고 물길을 헤치는 맨발족이 몰리고 있다.
시민 강모(54) 씨는 "낮에는 더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야간에 자주 찾아 걷는데 건강에도 좋고 피서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김해에서 가장 긴 맨발 걷기 코스로 사랑받는 곳은 시내 내외동 연지공원이다.
호수길을 따라 조성한 900m 마사토를 맨발로 걷다 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
이 공원 맨발 산책로에서는 지난해 3월 몇사람이 모여 맨발로 걷기 시작한 모임이 현재 회원 200여명이 넘는 맨발걷기 동호인 모임이 탄생하기도 했다.
내외동 거북공원(240m 마사토)과 함박공원(250m 마사토), 장유3동 모산공원(80m 황토)도 맨발걷기 명소다.
공사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곳도 있다.
진영읍 서어지공원(110m 마사토)과 금병공원(180m 마사토)은 이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삼안동 안동임도(900m 황토와 마사토), 회현동 봉황유적공원(100m 황토와 마사토), 진영읍 주천강(100m 마사토)에도 맨발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맨발 산책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조팔도 김해시의원은 "시민 건강 증진에 즉효 약인 맨발 걷기에 좋은 산책로와 보도를 신속하게 파악해 조성하고 맨발걷기 교육과 홍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맨발 걷기대회 등 관광로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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