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이번에는 ‘바이어’로 나설까...단장은 “트레이드 위해 유망주 내줄 수 있다”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6. 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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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리빌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적 시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달아오르기까지는 아직 한 달도 넘는 시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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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리빌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번에는 다를까?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적 시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달아오르기까지는 아직 한 달도 넘는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은 물밑 논의가 진행될 시기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체링턴은 “팀들은 대화를 하고 있고 우리도 그중 하나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화기를 갖다놓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더 좋은 팀이 되기를 원하고 있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9일 경기를 앞둔 피츠버그는 30승 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희망은 남아 있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7경기 차,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공동 3위 그룹에 반게임 차 뒤진 7위를 기록중이다. 아직까지는 경쟁이 치열하다.

체링턴 단장은 “모든 팀들이 아마 같은 마음가짐일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도전에 맞서며 원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해나갈 것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치열한 순위 싸움에 맞서는 각오를 전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재러드 존스와 폴 스킨스, 두 명의 신인 선발이 로테이션에 자리잡았다. ‘이제는 (바이어로) 나서야 할 시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폴 스킨스가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나서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목소리를 모를 리 없는 체링턴은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이 이기고 싶다. 영원히 그러고 싶지만 일단 2024시즌부터 그러기를 원하고 있다. 단지 젊은 선발들 때문이 아니라 팀 전체를 보고 하는 말이다. 우리는 더 나아지며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뭐든지 할 것”이라며 자신도 더 강한 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팀에 있는 선수들을 포함한 보유 자원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우리는 이번 시즌, 내일, 오늘, 그리고 지금 당장에 집중하고 있다. 가능한 강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뭐든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이것이 가능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저 계획대로 실행하느냐의 문제”라며 현재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동안 외부 전력 보강보다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유망주들을 활용하는 쪽에 중점을 뒀던 그는 “두 가지 모두 해야한다”고 운을 뗀 뒤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상식적인 트레이드라고 생각된다면,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 동시에 우리는 드래프트와 해외 아마추어 영입을 가리지 않고 젊은 재능들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우리는 만족하지 않는다. 둘 다 동시에 해야한다”며 두 가지 모두 중요함을 강조했다.

현재 자원에 대한 만족과 내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트레이드를 통한 즉시 전력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모습이다. ‘해적 군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떻게 나설지는 결국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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