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총 가뿐히 넘긴 ‘엔비디아’…영국·프랑스 곧 따라잡는다? [투자360]

2024. 6. 9.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인 미국의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9766억달러(4106조9012억원)로 MS(3조1552억달러), 애플(2조9822억달러)에 이은 시총 순위 3위에 해당된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총 3조110억달러까지 올라 애플을 제치고 2위에 등극했지만 6일(현지시간) 주가가 1.18% 떨어지면서 다시 3위로 밀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총 '3조달러' 클럽 입성 후 숨 고르기
과거 MS·애플보다 더 빠르게 3조달러 달성
“영국·프랑스 시총 따라잡기는 시간 문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인 미국의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곧 애플에 시총 2위 자리를 반납했지만 월가에선 현재가 정점이 아니라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 중에선 이 같은 추세라면 엔비디아가 조만간 영국, 프랑스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9766억달러(4106조9012억원)로 MS(3조1552억달러), 애플(2조9822억달러)에 이은 시총 순위 3위에 해당된다. 지구에서 세 번째로 덩치가 큰 기업인 것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총 3조110억달러까지 올라 애플을 제치고 2위에 등극했지만 6일(현지시간) 주가가 1.18% 떨어지면서 다시 3위로 밀렸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 뿐 다시 애플과 MS와의 격차를 좁힐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배경에는 유례없는 가파른 상승세가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애플, MS에 이어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시총 3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는데, 그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시총 1조 달러 돌파 이후 단 1년 만에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애플은 3.8년, MS는 4.7년이나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의 시총은 2021년까지만 해도 5000억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2년 말 오픈AI가 생성형 AI인 ‘챗GPT’를 출시한 후 AI 열풍이 불면서 엔비디아는 AI 대장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작년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후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이 같은 속도라면 조만간 영국, 프랑스의 시가총액도 넘어선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과 프랑스의 시총 규모는 각각 3조2000억달러, 3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일찍이 엔비디아는 한국의 시가총액(약 1조800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총(461조4642억원)의 약 9배에 달한다. 올 들어 가파르게 뛴 대만 시총(2조3000억달러)뿐만 아니라 독일(2조5000억달러)보다도 시총 규모가 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45% 뛰면서 S&P 시가총액 증가의 약 3분의 1 이상을 기여했다"면서 "시총 3위권과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의 합산 시총도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엔비디아는 독일과 대만, 한국의 시총을 넘어섰는데, 이 같은 추세라면 영국·프랑스 시총 추월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