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암·세포유전자 치료 혁신 잠재력 높아" [바이오USA 2024]

샌디에이고=왕해나 기자 2024. 6. 9. 0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내에서 세포유전자 치료, 약물 스크리닝,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등 새로운 과학과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멜린다 릭터 제이랩스(JLABS) 글로벌 총괄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폐막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USA)'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바이오USA에서 한국 기업들의 인상이 어땠나'는 질문에 "핵심 데이터 과학 역량이 종양학과 여러 질병 영역에서 치료 개발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멜린다 릭터 J&J 글로벌 총괄
'제이랩스' 창업보육프로그램 운영
145조 투자 유치···한국지사 설립
자금조달·임상시험 역량·경영서
韓 제약·바이오생태계 성숙 필요
암·데이터과학 등 벤처 발굴·지원
멜린다 릭터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제이랩스(JLABS) 글로벌 총괄. 사진=바이오USA
[서울경제]

“한국 내에서 세포유전자 치료, 약물 스크리닝,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등 새로운 과학과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멜린다 릭터 제이랩스(JLABS) 글로벌 총괄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폐막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USA)’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바이오USA에서 한국 기업들의 인상이 어땠나’는 질문에 “핵심 데이터 과학 역량이 종양학과 여러 질병 영역에서 치료 개발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랩스는 초기 물질을 개발하는 전 세계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창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 설립 이후 세계 곳곳의 바이오벤처·의료기술기업 1000여 곳을 지원해 1094억 달러(약 145조 원) 투자금을 유치하고 57개 기업을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싱가포르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 제이랩스를 설립했다. 릭터 총괄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인큐베이션에서 인수까지: 초기 단계 회사의 성장 여정’이라는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경쟁력에 대해 “한국은 저분자, 단일항체 등 여러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제조 분야(CDMO)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천 개의 스타트업을 보유한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로 생명과학 혁신에 있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투자 자금 조달, 임상 1상 이후 임상시험 역량 제한, 경영진의 다양성 부족 등 일부 분야에서 생태계의 성숙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바이오텍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을 모색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멜린다 릭터(맨 왼쪽) 제이랩스 글로벌 총괄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바이오USA에서 ‘인큐베이션에서 인수까지: 초기 단계 회사의 성장 여정’이라는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왕해나 기자

제이랩스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J는 지난 10년간 유한양행,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티앤알바이오팹, 휴이노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투자한 바 있다. 릭터 총괄은 “기업가들에게 필요한 전문성, 자금, 교육 프로그램,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초기 단계의 발견을 획기적인 의료 발견으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한국의 제이랩스를 통해 더 많은 초기 단계의 바이오 기술 및 의료 기술 회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J&J는 파트너링의 기준에 대해서는 기술 혁신성과 잠재력, 킬러 실험(과학적 논쟁을 해결할 정도의 영향력이 큰 실험), 전략적 관심 분야,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분야 등을 꼽았다. 파트너링 가능성이 열려있는 분야로는 암, 면역학, 신경과학, 데이터 과학, 건강관리 솔루션, 전문 안과 분야, 정형외과, 시력, AI 및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을 예로 들었다.

릭터 총괄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J&J의 전략에 대해 “‘건강(Health) 증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암, 심혈관 질환, 안과 건강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활용하고 있고 혁신적인 의약품과 의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