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달 신세계 열리나…중국, 해발 6200m 운송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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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회사가 에베레스트산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고도 6000m에 등산객들이 남긴 쓰레기를 제거하는 드론 배송 테스트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중국의 드론 제조사 DJI는 드론을 이용해 에베레스트산에서 물건을 운반하고 6000m 이상의 고도에 등산객이 남긴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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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회사가 에베레스트산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고도 6000m에 등산객들이 남긴 쓰레기를 제거하는 드론 배송 테스트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중국의 드론 제조사 DJI는 드론을 이용해 에베레스트산에서 물건을 운반하고 6000m 이상의 고도에 등산객이 남긴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전했다.
5일 드론은 15kg의 산소탱크와 기타 보급품을 해발 5,364m에 있는 에베레스트 남부 베이스캠프에서 더 높은 캠프에서 700m 더 높은 캠프까지 운반한 후 돌아가는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하의 기온과 강풍 속에서 왕복 여행을 한 드론은 6200m의 최고 고도에 도달했음에도 배터리 전원이 43% 남아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에 출시된 플라이카트 30(FlyCart 30)은 일본에서 묘목을 심고 노르웨이 산불 구조를 지원하고, 남극 대륙 연구 수행, 멕시코 태양광 패널 설치 등에도 사용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런 성공이 앞으로 산에 버려진 수많은 쓰레기를 제거하고 심지어 조난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위험한 구조 역할을 하는 가이드(셰르파)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매체는 내다봤다.
DJI의 기업 전략 이사 크리스티나 장(Christina Zhang)은 "드론으로 장비, 보급품, 폐기물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은 에베레스트 등산 물류에 혁명을 일으키고, 쓰레기 청소 작업을 촉진한다"며 "관련된 모든 사람의 안전을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드론 조종은 더 높은 고도로 갈수록 기압과 밀도의 영향으로 비행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러한 조건에서 드론은 이륙을 위해 운반할 수 있는 탑재량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중국과 네팔 국경에 걸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는 매년 수천 명의 등반가가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쓰레기 문제도 심했다. 네팔 타임즈에 다르면 지난 70년 동안 이 산에 약 140톤의 쓰레기가 쌓였다.
빈 산소통, 버려진 텐트, 식품 포장재, 분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네팔 현지 가이드(셰르파)들이 쓰레기 치우는 일을 맡고 있다. 산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 중 하나인 얼음 강 '쿰부 빙폭'을 건너려면 6~8시간 정도 소요된다.
DJI에 따르면 네팔 산악 가이드 밍마 걀제는 "작년에 세 명의 셰르파를 잃었다"며 "운이 좋지 않거나 때가 맞지 않으면 그곳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DJI는 15kg 화물을 운반하는 드론은 베이스캠프에서 캠프1까지 단 12분 만에 왕복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CCP(중국 공산당) 드론 대응법(CCP Drones Countering Act)으로 알려진 법안에 DJI가 포함되었다. 중국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미국 정부의 조치다.
DJI 글로벌 측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 법안(CCP 드론 대응법)은 부정확한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드론 보안의 기준을 높이는 기술 기반 정책 접근방식과 모순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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