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도급사 공사대금 갈등에 파주 복지관 15개월째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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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가 운정신도시 공공용지에 건립 중이던 '다누림 복지관' 신축 공사가 시공업체와 하청업체 간 공사대금 갈등으로 15개월째 중단돼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다누림 복지관 신축 공사 재개를 위해 지난달 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고, 이르면 이달 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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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운정신도시 공공용지에 건립 중이던 '다누림 복지관' 신축 공사가 시공업체와 하청업체 간 공사대금 갈등으로 15개월째 중단돼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다누림 복지관 신축 공사 재개를 위해 지난달 말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고, 이르면 이달 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공사가 재개되면 15개월 만에 현장이 돌아가는 것이며, 시는 완공을 내년 6월 말로 예상했다.
파주시는 2005년 건립한 노인복지관의 이용 인원 증가와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운정3지구 완공 시 늘어날 노인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7월 다누림 복지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준공은 지난해 7월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대금을 두고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다투면서 지난해 3월 13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공정률은 31%였다.
건축물 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철근콘크리트 하청업체는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대폭 올랐다는 이유로 공사대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시공업체가 "과도한 요구"라며 수용하지 않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하청 업체는 대금을 받기 위해 당시 공사장 곳곳에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었다.
시공업체와 하청업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복지관 완공 시기를 맞추지 못하자 시는 지난해 9월 시공업체와 계약 해지를 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도 기존 시공업체와 공사비 정산과 공사 기일을 맞추지 못한 위약금 문제 등을 협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해 지난달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다.
위약금 문제 등은 시공업체와 파주시가 소송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시공업체와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 절차 등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6월 말 복지관 준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5천820㎡ 규모의 복지관은 체력단련실, 취미 교실, 건강 교실, 정보화교육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과 건강 유지를 위한 시설로 조성된다.
또 복지관 옆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4천150㎡ 규모의 장애인복지관도 건립된다.
다누림 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의 총사업비로 440억원이 투입된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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