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10월 핵실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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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인 올해 10월 핵실험을 전략적으로 감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국방 분야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더 발전된 전술핵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직전인 10월, 핵실험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목을 받는 동시에 북한 엘리트들에게 자신이 세계에서 중요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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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인 올해 10월 핵실험을 전략적으로 감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국방 분야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더 발전된 전술핵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직전인 10월, 핵실험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목을 받는 동시에 북한 엘리트들에게 자신이 세계에서 중요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 9월로, 그동안 북한이 왜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베넷 연구원은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공개적인 반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 실험을 자제하지 않을 경우 중국의 분노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제로 중국은 최근 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북한은 국영 매체를 통해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공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의 현지 시찰만을 진행했을 뿐 추가 핵실험은 없었다. 새로운 전술핵무기로 비행장이나 항만, 군 지휘통제시설을 타격하겠다는 계획만 발표했다. 베넷 연구원은 "당시 핵무기는 김 위원장이 추구하던 설계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10킬로톤의 전술핵무기로 이러한 목표 시설을 파괴하기는 어렵고, 김 위원장은 아마도 100킬로톤 정도의 보다 발전된 전술핵무기 설계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350킬로톤의 파괴력과 재진입 능력을 가진 미국의 미니트맨 III 탄두와 같은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한다. 다만 KN-25와 같은 순항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100킬로톤 정도의 핵탄두를 보유한다면 비행장이나 항구 및 군 지휘통제시설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베넷 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남한을 향해서 핵무기를 사용할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핵무기를 전술적인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넷 연구원은 오는 10월이 김위원장이 추구하는 전술핵무기를 시험해 볼 최적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외 언론의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될 것이고, 그동안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꼈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목을 받고 당혹감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넷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핵실험을 통해 미국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가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그랬던 것처럼 타협하기를 바랄 수도 있다"며 "아마도 그는 7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꿈이 실현되기를 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최성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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