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는 그 전후로..감사하다” 유재석도 나영석 PD도..김연경의 마지막에 쏟아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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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배구여제'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17년간 태극마크를 단 '배구여제' 김연경은 6월 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유재석은 "더 일찍 배구장을 찾았어야 했다. 많은 이들 앞에서 응원하며 은퇴를 축하하는 것이 바로 축제다"고 17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헌신한 김연경의 마지막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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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배구여제'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17년간 태극마크를 단 '배구여제' 김연경은 6월 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앞서 열린 은퇴경기에서는 김연경이 13득점으로 활약한 '팀 대한민국'이 '팀 코리아'를 팽팽한 승부 끝에 70-60으로 꺾었다. 김연경은 승리와 함께 국가대표 커리어를 마쳤다.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부터 이날 행사까지 김연경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세계배구연맹 회장부터 대한민국 연예계의 '국민 MC'까지 많은 이들이 김연경의 국제대회 은퇴를 아쉬워하며 떠나는 배구여제에게 헌사를 보냈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행사에 영상으로 축전을 보낸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 회장은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준 것에 감사한다. 김연경은 많은 이들의 롤모델로 남을 것이다"고 김연경의 국제대회 은퇴를 아쉬워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은 "한국 배구가 김연경을 보유한 것은 큰 자랑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나영석 PD, 이광수, 송은이, 정려원, 박소담 등 방송인들도 이날 김연경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잠실을 찾았다.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유재석은 "더 일찍 배구장을 찾았어야 했다. 많은 이들 앞에서 응원하며 은퇴를 축하하는 것이 바로 축제다"고 17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헌신한 김연경의 마지막을 축복했다. 송은이는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배구를 좋아했나를 돌아보면 김연경 이후인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나영석 PD는 "이 자리에 있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는 (김연경이)은퇴를 하는 것에 반대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뛰어달라고 할 수는 없다. 아쉽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정말 수고 많았고 감사하다"고 17년간 김연경이 배구팬들,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선후배, 동료들도 찬사를 보냈다. 김연경이 해외 무대로 진출하기 전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며 세 차례 우승을 함께했던 황연주는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과 함께 뛸 때는 우승의 소중함을 몰랐다"고 김연경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언급했다.
김연경의 동기인 김수지는 미디어데이에서 "다시 태어나도 (김연경과)친구인 것이 가장 좋겠지만 김연경이라는 선수가 좋은 길을 닦아놓은 만큼 김연경의 후배가 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이뤄놓은 엄청난 성과를 극찬한 것이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룸메이트로서 절친한 후배이자 함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진 양효진은 미디어데이에서 "언니는 어릴 때부터 항상 1-2걸음 앞서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지 놀라웠다. 언니와 방을 같이 쓰면 세계적인 선수들이 놀러오는데 다른 세상을 보는 듯 신기했다. 같이 나이가 들었지만 언제까지나 '높은 선배'일 것 같다"고 김연경에게 존경을 표했다. 또 다른 후배인 김희진도 "난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 운이 좋은 선수였다"고 존경을 표했다.
은퇴 행사의 주인공이었던 김연경은 "태극기를 달고 정말 오래 뛰었고 항상 태극마크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생각들이 떠오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담담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사진=김연경)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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