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노래 까이고 역주행하면서 음악 35년, 살아남으니 ‘불후의명곡’까지”[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윤종신이 '불후의 명곡' 명사로 등장했다.
6월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윤종신' 특집 1부로 진행됐다. 육중완 밴드, 정인, 테이, 솔지, 정준일, 폴 블랑코, ATEEZ 종호, JD1, 유다빈밴드, 포르테나가 출연했다.
이날 윤종신은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을 묻자 "대중 앞에 노래한 게 35년 째다. 많은 곡을 불렀고 드렸다. 오랫동안 살아 남았다는 것에 있어서. 35년 동안 가수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여러분께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윤종신과 다양한 인연을 맺은 가수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윤종신의 뮤즈 정인은 "남편의 직장 상사로 만났다. 남편이 윤종신의 노예 1호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러다 '오르막길' 노래를 선물 받고 음악을 계속 같이 하고, 인연이 시작됐다"라고 했다.
아티스트 윤종신의 최애 가수 정준일은 "윤종신 형 편이라는 말에 바로 출연을 하겠다고 했다. 조정치 씨를 통해 소개 받아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음악을 듣고 자라다 보니, 너무 훌륭한 아티스르라는 생각을 했다. 위대하고 신 적인 존재로 생각했다. 그런데 걸어오는데 첫 느낌은 "되게 작다" 였다. 경외심이 그다지 들지는 않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경연이 시작되고 첫 번째 무대는 유다빈 밴드의 '고속도로 로맨스'가 채웠다. 윤종신은 해당 곡을 리메이크한 김장훈에 대해 "1년도 안 됐는데 리메이크를 하겠다는 거다. 황당하기는 했다. 형이 히트 시켜줬다. 기분 좋은 거 반, 짜증 반이었다. 덕분에 저작권료가 쏠쏠해지고 괜찮았다. 형이 열심히 부르고 다니더라. 한창 발차기 할 때이기도 했다"라는 비화를 전했다.
또 유다빈 밴드 무대에 대해서는 "감동했다. 편곡을 내가 했던 거보다 훨씬 젊고 폭발적으로 했다. 유다빈 보컬의 매력이 잘 살았다. 너무 신났다"라고 평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정인의 '이별택시'였다. 그는 "슬픈 이별 후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걸 설정했다. 마음 가장 슬플 때 곁에 있는 게 택시 기사. 처음으로 발라드 가사에 아저씨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김연우 씨도 처음에는 당황했다"라는 비화를 전했다.
정인의 무대에 대해서는 "정인 씨 답다 라는 생각을 했다. 더 슬프게 부를 줄 알았는데 시티팝으로 묵묵히 이겨내고 단단히 마주하는 이별을 그렸다. 굉장히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김연우 씨나 내 버전은 일반 택시, 정인 씨는 모범택시다. 굉장히 고급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무대는 테이의 '좋니'가 채웠다. 윤종신은 2017년 발매, 역주행 신화를 썼던 '좋니'에 대해 "래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났을 때라 그냥 집에 있었다. 순위가 계속 오르길래 별 일이 다 있네 하면서 감사하기만 했다. 탑텐을 거치고 1위를 했다는 걸 들었을 때 걱정도 됐다. 좋은 일이 오면 불행한 일도 같이 오니까. 행복하지만 어떨떨하게 2017년을 보냈다"고 했다.
테이 무대에 대해서는 "워낙 노래 잘 하는 걸 알았지만 제 버전 그대로 해도 오디션에는 통하는 곡인데 계단을 더 얹었더라. 제가 부른 "아프다"는 관절염. 테이가 부른 건 중환자실 가야 하는 아픔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감탄했다.
다음은 BTS RM부터 효린, 권은비와 협업하는 핫한 스타, 힙합계의 기대주 폴 블랑코가 무대에 올랐다. 그가 선곡한 노래는 성시경의 '거리에서'였다. 윤종신은 "여자 가수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가사가 다 나오기 전에 여자 몇 분에게 퇴짜를 맞았다. 성시경 씨가 놀러와서 "좋은 곡 없나"라고 물었다. 노래를 들려줬더니 마음에 쏙 들어했다. "고객님 탁월한 선택이십니다"라고 했다. 재고 물량이었던 곡을 성시경 고객님께서 히트를 시켜주셨다"라는 비화를 공개했다.
폴 플랑코의 무대에 대해서는 "경 씨가 부른 버전이 여린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툭툭 내뱉으면서 부르는 걸 보면서 남자들은 저런 감성이지 하면서 끌렸다"라는 감상을 이야기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JD1의 '본능적으로'였다. 윤종신은 "이 노래는 2010년 5월에 나와 반응 없이 지나갔다. 그런데 그 해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에서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강승윤이 불러 차트 1위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로부터 14년 후에 다시 JD1이 그 당시 강승윤과 같은 나이로 불러줬다. 이 곡은 젊은 친구들이 불러줘야 하는 구나 싶다. 본능보다는 현실적인 생각만 나는 나이인데 JD1의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 같은 게 곡이랑 잘 어울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1부 우승은 테이가 차지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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