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뱉고 욕설까지…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한 20대女

김현주 2024. 6. 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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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60대 택시기사에게 욕하고 주먹질까지 한 20대 여성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택시기사가 자리를 피하자 이 승객은 뒤쫓아가 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택시기사는 "술 마시고 탑승한 승객이 운전석 쪽으로 발을 내밀며 운행 방해해 하차를 요구하자 침을 뱉고 폭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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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방해된다며 발 치워 달라 요구하자 실랑이
채널A 캡처
술 취해 60대 택시기사에게 욕하고 주먹질까지 한 20대 여성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택시기사가 자리를 피하자 이 승객은 뒤쫓아가 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자리를 뜨려하자 승객은 휴대전화를 집어던졌다. 이 광경을 영상으로 찍던 시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택시 안에서 승객이 운전석 위로 발을 들이민게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가 운전에 방해된다며 발을 치워 달라 요구하자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택시기사는 "양말도 벗고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도저히 운전이 안 될 거 같아서 발을 좀 치워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갑자기 승객은 차를 세워달라고 요구했고, 차를 세웠는데도 내리지 않자 기사가 뒷좌석 문을 열었다. 그러자 밖으로 나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다.

택시기사는 "술 마시고 탑승한 승객이 운전석 쪽으로 발을 내밀며 운행 방해해 하차를 요구하자 침을 뱉고 폭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승객은 주변을 지나던 이들에게 ‘자신이 폭행당하고 있다’며 도와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까지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단순 폭행죄로 조사하고 있다"며 "차후 진단서가 접수되면 상해죄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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