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대치동 출신 며느리, 손주들 영어유치원+줄넘기 학원도 보내” (동치미)[어제TV]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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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손주들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아들아, 손주 학원비 주는 게 당연한 건 줄 아니?”라는 제목으로 속풀이 했다.

이혜정은 “남편 흉도 시어머니 흉도 마음 놓고 보겠는데 며느리 이야기는 긴장된다. 지난번에도 며느리가 저에게 덤벼들까봐 (긴장했다). 진짜 며느님을 사랑한다”며 “큰손녀가 10살, 작은 아이가 6살이다. 며느리가 대치동에서 살았고 살고 있다. 아이들 공부도 열심히 가르치고 싶어 한다”고 며느리가 대치동 출신이라 말했다.

이어 이혜정은 “큰아이가 10살이니 3살 때 미국에서 왔다. 아들이 공부하고 왔지만 직장이 탄탄하지 않다. 생활비가 넉넉할 것 같지 않은데 자기가 다녔던 것처럼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내가 빅마마라고 나한테 돈이 있을 것 같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고 손주들 영어유치원 지원을 언급했다.

이혜정은 “소문으로 영어유치원이 돈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그걸 주려면 내가 뭐를 안 해야 하지? 목마른데 물을 줘야지 밥을 주면 안 되지. 앞으로 오늘보다 잘 살 테니 지금 필요할 때 지원해주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했다.

이혜정은 “손녀딸이 가서 A를 배워오고 저도 모르는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고. 신나서 애 유치원 졸업까지만 생각했다. 큰 애가 학교 가니까 작은 애가 유치원을 간다는 거다. 작은 애는 동네 유치원 보내겠다고 하더니 ‘어머니 어떻게 얘만 안 보내요’ 그러는 거다. 그 말도 맞다. 대치동이 그렇다. 오만 것을 다 배운다. 줄넘기 학원도 다니고”라고 말했다.

줄넘기 학원도 다닌다는 데 남능미는 “요즘 애들 이상하다. 집에서 저가 가르치지”라며 기함했고, 이혜정은 “하는 걸 보면 배운 게 다르구나 싶긴 하다. 무슨 수학학원에 가려고 또 학원을 다니고 그런다. 애가 힘들다는 수학학원을 간 거다. 12시에도 수학문제를 푼다. 애 엄마가 같이 하는 거다. 그걸 하는 걸 보니 안 되겠다고 못한다. 유치원비에 과외비 보태주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보다 아들 때문에 마음이 상한다. 어떨 때 아들놈이 퉁퉁 거리면 너 다음 달에 애 학원비 주나봐라. 이걸 빌미로 그러는 거다. 다 쓰고 죽을 거야. 너 안 줘. 아깝거나 그렇지는 않다. 부담은 된다. 다달이 벌어야 하니까. 나한테 돈 타려면 나한테 잘해. 어미로서 갑질하는 제가 촌스럽다 싶기도 하지만 저한테 재미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최은경은 “저 정도 마음은 들 수 있다”고 이해하며 남능미에게 “손자를 데려와 키우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남능미는 “초등학교 때부터 데려다 키웠다. 10년 인생을 애한테 투자했다. 애가 자랄 때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더라. 4학년 되니까 남편이 영어는 앞서가야 한다고 자기가 가르친다고, 애 머리가 좋네. 얼마나 기분이 좋냐. 쟤를 외교관을 시킬까? 이러고 있었다. 스스로 도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능미는 “손자가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야구 할 거예요. 너 머리 좋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 야구 한다고 해서 고집을 못 이겼다. 공부하는 사람들이 돈이 덜 든다. 운동이 돈이 많이 든다. 딸에게 말을 못한다. 애 봐주는데 생색낸다고 할까봐. 지금도 우리 딸은 모른다. 손자를 보면 너한테 돈 많이 투자했지 싶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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