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하성, ML 유격수 베스트10에 없다…유격수 WAR 9위인데, AVG 0.223 ‘올려야 산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 베스트10에 들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각 포지션의 베스트10을 선정했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구분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바비 휘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앤서니 볼프(뉴욕 양키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에제퀴엘 토바(콜로라도 로키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10위.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베스트10 등극은 없었다. 물론 블리처리포트가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다. 좀 더 힘을 내면 순위권에 이름을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66경기서 224타수 50안타 타율 0.223 8홈런 29타점 34득점 출루율 0.332 장타율 0.393 OPS 0.725.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타격 성적의 볼륨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수비도 574⅔이닝 동안 8개의 실책을 범했다. 작년보다 살짝 흔들린다. 2022년에 이어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실책 타이.
그렇다고 김하성이 형편없는 시즌을 보내는 건 절대 아니다. 팬그래프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113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다. WAR은 1.8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9위다. 주루로 득점에 기여한 능력을 보는 BsR은 1.8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5위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샌디에이고와 맺은 4+1년 최대 3900만달러 계약의 보장 4년이 끝난다. +1년 옵션을 이행하지 않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1억달러 계약의 가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수비와 주루, 출루에선 강점이 있는 선수다. 결국 앞으로 타율을 비롯한 기본적인 수치들을 좀 더 올리면 FA를 앞두고 가치를 더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시점에선 올스타 선발이나 시즌 후 개인상 후보 등극 등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헨더슨, 베츠, 바비 휘트 주니어 등 3명이 올 시즌 최고 유격수를 다투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특급 공격력에 강력한 수비지표를 보유했다. 팬그래프 기준 WAR은 바비 휘트 주니어가 4.2로 1위, 헨더슨이 3.9로 2위, 베츠가 3.3으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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