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실크로드' 첫 발걸음..."중앙아와 새 협력모델 창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이 지역에 특화된 우리 정부의 새 외교전략 'K-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첫 행보입니다.
에너지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세 나라와 공급망 협력 등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대 실크로드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리나라와는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으로 최근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 전략적으로도 더욱 중요한 지역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 5개국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 방안을 집중 모색하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추영민 / 한국외대 중앙아시아과 교수 : 고려인, 한국 문화의 확산 등을 통해 기존에 형성된 인적·문화적 접점을 기반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실질협력의 성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외교적·경제적 지평을 넓혀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순방은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한-중앙아 K-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윤 정부가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은 지역 전략으로, 글로벌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는 구상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하면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순방이 한-중앙아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며 경제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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