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손흥민 '인종차별' 피해...'욕설 세례' 축구팬→400만원 벌금+축구장 3년 출입 금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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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인종차별했던 축구 팬이 징계를 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 팬이 노팅엄과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모욕한 뒤 축구 경기 입장이 금지됐다. 경찰은 시즌권을 갖고 있었던 그의 자리를 추적한 끝에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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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을 인종차별했던 축구 팬이 징계를 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 팬이 노팅엄과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모욕한 뒤 축구 경기 입장이 금지됐다. 경찰은 시즌권을 갖고 있었던 그의 자리를 추적한 끝에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2월에 있었던 노팅엄 원정에서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50세의 해당 팬이 토트넘 원정 팬들을 향해 끈질기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외쳤다. 또 손흥민에게도 경기 내내 욕설을 계속했고, 자신에게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다른 팬들을 향해서도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주변에 있던 팬들이 그를 클럽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영국 왕립검찰청(CPS)은 해당 팬에게 징계를 내렸다. 2건의 인종차별 행위로 기소된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1654파운드(약 290만 원)의 벌금과 축구 경기장 입장 3년 금지, 비용 85파운드(약 14만 원)와 피해자 추가 요금 669파운드(약 117만 원)를 지불하라는 처분을 받았다.
2009년부터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항상 인종차별 피해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5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손흥민이 교체로 나가던 도중 팰리스 원정석에 앉아있던 팬이 손흥민을 향해 양 손으로 눈을 길게 찢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서양인들이 주로 동양인을 가리키며 조롱할 때 쓰는 행위다. 토트넘과 팰리스 모두 공식 성명을 통해 엄중 조치를 예고했고, 이 팬은 경찰 조사 끝에 3년 경기 관람 금지와 유로 2024기간 해외 여행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해 2월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으로 추정되는 축구팬이 SNS를 통해 “개고기나 먹어라”라는 글을 게시해 충격을 줬다. 2022년 8월에도 첼시전을 치르던 도중 첼시 팬으로부터 눈을 찢는 제스처를 당했다. 2021년 4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내용의 악성 댓글로 공격을 가했다. 이들은 모두 영국 경찰로부터 징계를 당했다.
손흥민은 과거 인종차별에 대해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함부르크 SV 유스 팀을 거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생활했던 손흥민은 독일에서 뛰던 당시 수많은 인종차별을 당한 탓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은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밝힌 바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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