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오물풍선 공세...합참 "낙하 주의..비접촉, 군부대·경찰에 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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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세 번째로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후 11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공세는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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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후 11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공세는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물풍선을 살포한 뒤 지난 1~2일에도 70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해 모두 1000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
북한은 2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측에서 대북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한국의 민간단체들은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반발하며 지난 6일과 7일에 대북전단과 USB, 쌀 등을 북한으로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해 현재 유엔군 사령부는 '정전협정 위반' 혐의로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이용한 정찰위성 2호기 도발 실패 이후 오물풍선 1·2차 공세, GPS 교란, 초대형방사포(SRBM) 18발 무더기 도발 등 파상 공세 강화에 따라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조치에 이어 북한의 대응 및 도발에 주목하고 있다.
군은 전방 사격훈련 금지구역 등 모든 훈련을 9.19 군사합의 이전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히고, 전방 확성기 재개를 경고했다. 또한 한미 연합공중 훈련을 통해 美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7년 만에 합동정밀직격탄(JDAM) 실사격을 통해 대북 경고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빈번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살포하는 풍선에는 예전처럼 오물이 든 비닐이 달렸을 가능성이 크지만, 북한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수의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해 각종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우려하고, 우선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당국의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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