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한지 2주 지났는데...맨유, 텐 하흐 감독 '경질 여부' 곧 발표 예정

김아인 기자 2024. 6. 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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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곧 결정될 예정이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클럽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텐 하흐 감독을 잔류시킬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즌 동안 이 문제를 검토해 왔다. 모든 징후는 계속해서 텐 하흐가 경질될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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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곧 결정될 예정이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클럽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텐 하흐 감독을 잔류시킬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즌 동안 이 문제를 검토해 왔다. 모든 징후는 계속해서 텐 하흐가 경질될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로 13패를 돌파한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공식전에서 81실점을 넘으면서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까지 세웠다. 맨유의 리그 8위라는 성적은 198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고, 득실차 -1 역시 PL 체제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낮은 점수였다.


그래도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한다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맨유가 2-1로 승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2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에 맨유 팬들 사이에서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지 말자는 여론도 올라왔다.



텐 하흐 감독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년 동안 114경기에서 66승 17무 31패를 기록하며 승률 58%를 기록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뒤 맨유를 거친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등과 비교했을 때 텐 하흐보다 성적이 높은 건 승률 58%에 우승컵 3개를 든 무리뉴 뿐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변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랫클리프 경은 여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검토됐다.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과도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는 잔류를 선택했다. FA컵 결승을 마치는대로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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