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가자전쟁 정전은 패배와 다름없어"…'중재' 바이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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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정전 중재 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사퇴한 헤일리 전 대사는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기고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서방의 지도자들이 지난해 10월 7일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잊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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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정전 중재 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사퇴한 헤일리 전 대사는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기고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서방의 지도자들이 지난해 10월 7일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잊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가자에서 전투를 마무리하고, 하마스를 물리쳐 모든 인질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보류 결정 등을 규탄했다.
그는 또 "최악은 그들(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이 정전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전은 패배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스라엘의 완전한 파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벌어주는 일"이라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신청 등도 비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어떤 단체나 국가도 미국의 적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그들을 벌하는 것이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반(反)트럼프 지지층을 규합해 온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월 '슈퍼화요일' 직후 경선에서 사퇴한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지 않다가 지난달 22일에야 그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후 지난달 말 이스라엘을 방문, 이스라엘군 포탄에 '그들을 끝장내라'고 적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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